Wednesday, September 30, 2015

9/29/2015 NC 6:5 넥센, 목동 - 임창민 30세이브

올 시즌, NC 다이노스를 받혀낸 수훈 선수를 가려내려면 우선 임창민이라는 이름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그는 비어버린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갑작스레 맡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임무를 해 내었다. 그리고 오늘 30세이브라는 위대한 기록을 만들어 내었다. 오늘 김진성과 임창민이 연이어 등판하면서 누가 팀의 진정한 마무리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기도 하였다. 9회말 1사 2루에 주자를 두고 박병호와 승부를 공 3개로 끝내는 장면은 오늘 경기에서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경기를 끝낸, 김태군 임창민 베터리.

초반 넥센 히어로즈가 얻어낸 선취점을 뒤로 하고 역전을 한 건 매우 박수받을 일이지만, 히어로즈의 추격을 간단히 뿌리치지 못 한 것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늘 히어로즈가 다이노스에게 약간의 미치지 못 함으로 패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결과적으로 그러하였다. 다이노스가 히어로즈보다 월등히 잘 한 부분을 찾기는 힘들었다, 반면 히어로즈가 다이노스보다 절대적으로 못 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2위 다이노스는 3위와 4위를 오늘 결정지어주었다. 내일 두산 베어스를 만나면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모르겠지만, 순위표를 좌우하는 결정자는 다이노스에게 있음은 분명하다. 나름 생각에는 3위 히어로즈 4위 베어스가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고, 마음대로 해서도 안 되는 것이기에 그저 즐거이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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