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4, 2015

9/24/2015 KIA 5:16 NC, 마산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휴식이 많은 도움이 되는 팀임은 확실해 보인다. 이 경기를 2회에 향방을 정했고, 3회에 마침표를 찍어버렸다. 나성범의 사구로 시작된 2회는 나성범으로 삼진으로 끝났고, 이호준의 사구로 시작된 3회는 다시 이호준의 홈런을 거쳐 지석훈의 삼진으로 끝났다. 그리고 2회에는 7득점, 3회에는 9득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16점 14안타 11사사구를 기록하게 된 이 경기는 그렇게 3회말에 거의 모든 것이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

손시헌은 연타석 홈런을 쳤으며, 이호준과 테임즈도 물론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NC 다이노스의 주춧돌 같은 활약을 해 주고 있는 지석훈도 홈런 대열에 빠지지 않았다. 나성범은 비록 홈런을 기록하지 못 했지만, 2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미친듯한 타격이었고, 경기에 인화물질을 대량 투입시켜 마산구장의 에너지를 한 번에 태워버렸다. (엄밀히 말하면 두 번에 걸쳐 나눈 것이었지만)

우주미남, 지석훈.

선발 스튜어트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점수차 따위는 생각하지 않게 차분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5이닝 무실점. 반면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는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 다이노스의 투수진 중에 노장 선수들의 포스트 시즌에서 용처를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준 것 같다. 손민한과 박명환, 쉽지만 어려운 역할을 잘 해 주었다. 박명한의 피홈런은 좀 아쉬웠지만.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거대한 점수차가 확인되자 백업 선수들로 그라운드를 채웠다. 백업 선수들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던 경기를 긴장감 있게 진행시켰다. 그들의 내일을 위해 박수를 보낸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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