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08, 2015

8/8/2015 KIA 2:9 NC, 마산 - 7연승

삼진 기계로 거듭 태어난 에릭 해커! 사사구 하나 없이 삼진만 11개를 잡아 내며 무실점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어제의 재크 스튜어트는 오늘의 에릭 해커였고, 오늘의 에릭 해커는 어제의 재크 스튜어트였다. 이렇게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는 연이틀 높고도 높게 완성되었다. 이 정도의 높이는 리그에서 더 높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손시헌은 그간의 타격부진은 운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항변을 이번 경기에서 했다. 솔로 홈런 포함, 팀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만들어 내어 3타점을 더 했다.

경쾌한 기분으로 멋진 경기를 이어갔지만 옥의 티처럼 9회초, 강장산이 마운드를 말아 먹었다. 그는 경기의 주도권이 오늘 처음으로 KIA 타이거즈에게 넘어가는 것을 허용했다. 강장산은 모든 팬들을 지치게 만들었고, 야수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강장산은 1군에서 연명하는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이런 점수차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 한다면, 패전처리도 못 할 정도로 경기력이 안 좋다는 것이다. 그가 있어야 할 곳은 N팀, 1군이 아님은 지난 등판에서도 이번 등판에서 스스로 증명했다.
결국 무너진 마운드는 이혜천이 공 하나로 구해내었다.


7연승이다. 8월들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연승이 길어지면 패배의 확률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지더라도 멋지게 지고, 그 패배를 밟고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연승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 없지 않다.

We're NC Dinos! go Dinos!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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