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29, 2015

7/28/2015 NC 1:2 삼성,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왜 다른 순위에 기록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작고도 미묘한 차이가 승패를 결정지었고 그 결과 이 두 팀은 다른 순위에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차이는 (다시 말하지만) 작고도 작아 보였지만 극복하기 쉬워 보이지 않았다.

상대팀 보기:
피가로는 지난 번과 다른 사람이 되어 있더라, 그런 변화는 피가로 개인의 노력이든 포수의 능력이든 코치의 능력이든 전력분석팀의 결과이든 어쨌든 부러웠다. 피가로와 호흡을 맞춘 이지영도 부러웠다. 다른 팀의 포수가 왜 부러운지는 굳이 서술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물론, 다이노스의 포수 김태군은 흔희 볼 수 없는 뛰는 야구를 보여주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좋게 보기:
에릭 해커는 NC 다이노스에 하나 뿐인 믿을 수 있는 선발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에이스라고 부른다. NC 다이노스에 있는 어떤 투수도 이렇게 던지지는 못 한다. 그의 가치는 이번에도 확인 되었다.


나쁘게 보기:
박민우가 1루에서 견제사가 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가 식어 버렸다. 그 때가 3회초. 다음 기회는 멀고도 먼 8회초였다. 그 8회초, 1사 만루가 되었을 때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리고 감독이 승부를 걸었던 대타 조영훈은 타석에서 주춤하다가 돌아서 들어갔고, 모창민은 쳐서 점수를 얻으라고 내 보내었더니 볼 넷 얻었다고 좋아하더라. 결국 김경문 감독이 믿고 쓴 두 카드는 성공하지 못 했다.
홈을 밟은 주자는 1회초 김종호 뿐, 그것도 그의 주력에 기대어 얻은 유일한 점수였다.

더 나쁘게 보기:
가을을 약속 받으려면 혹은 가을을 약속 받은 후에도 무언가 해야 한다면, 할 수 있어야 한다면, 라이온즈와 베어스와의 경기가 이런 식이면 안 된다. 뭐, 선수도 감독도 코치도 다 알고 있겠지만.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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