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06, 2015

6/5/2015 삼성 6:1 NC, 마산 - Good-bye Charlie Shirek

실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가 아니라면,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8회말 노진혁의 2루타는 바로 그 ‘간절함’에서 만들어 졌을 것이다. 만약 ‘간절함’이 도저히 생기지 않는다면, ‘성실함’이라도 챙겨야 한다.


NC 다이노스는 찰리 쉬렉을 웨이버 공시했다. 만약 찰리 쉬렉을 정리하는 것이 옳고 응당한 조치라면, 그와 배터리를 이루어 노히터 경기를 만든 김태군도 정리의 대상에 넣어야 하지 않겠는가? 체력도 실력이고 자기 관리도 실력이고 멘탈도 실력이다. 더군다가 기본기도 한 참 모자라는 김태군은 이 모든 것에 바닥을 보이고 있다. 간단히 말해, 실력이 들통났다. 리그에 아무리 실력있는 포수가 없다지만, 그렇다고 용인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혹은 김태군은 지난 LG 트윈스와의 연전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희석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행동들은 LG 트윈스에 대한 사랑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노성호는 실점기계로 거듭나고 있는데, 오늘은 박진우가 중요한 조력을 했다. 벤치에서도 이렇게 힘들게 8회를 끌고 가는 것보다 박진우를 올려 화끈하게 실점하고 경기를 접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렇다, 선수들도 밴치도 이기기 싫고, 그냥 빨리 경기가 끝나고 쉬고 싶은 마음 뿐인 것 같다. 다이노스에게 어울리는 순위는 9위이다. LG 트윈스보다 못 하고 KT 위즈보다는 잘 하니, 그들 사이 9위가 좋지 않겠는가? 그리고 천천히 다른 9개 구단처럼 그저그런 구단이 되는 것이다.

4연패, 악몽의 6월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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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들은 작년에 이어 그대로 재계약을 했고, 올 시즌을 맞이했다. 찰리 쉬렉의 경기력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떨어지는 것이 수치로 확인이 되었다. 아무리 돈을 주고 대가를 받아야 하는 관계라지만...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정리해야 할 내국인 선수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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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쉬렉을 추억하며 - 찰리와 아우트 공장 | 찰리의 퇴장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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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규정보다 적게 보유하면 1군 엔트리를 확대해 주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지금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되어 있는데, 보유 인원이 -1할 때바다 +2로 엔트리 수를 1명 더 늘리는 것을 인정해 준다면 좋겠다. 그러면, 최대 1군 엔트리는 (가을이 아니고선) 30명이 되는 것이다. 물론 출전 가능 인원수도 같이 늘리는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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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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