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0, 2015

5/9/2015 롯데 3:6 NC, 마산

박민우 김종호는 밥상을 차리기만 해서는 안 되는다는 것을 지난 4월 기나긴 암흑의 터널 속에서 배운 것 같다. 최근 경기에서 이 콤비는 NC 다이노스에서 가장 활발한 공격은 물론이고, 타점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테임즈를 경계하는 일이 많다 보니 테임즈는 볼넷 출루가 많아졌고, 기회는 이호준에게 더 많이 돌아갔다. 이호준은 주자가 눈 앞에 있어야 무언가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경향은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호준을 팀 공헌도가 매우 높은 선수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호준은 지명타자이다. 즉, 한 경기에 3번에서 많게는 5번 타석만 들어오고 수비는 하지 않는 선수라는 의미이다. 공수를 모두 뛰는 선수에 비하여 타율이 1할 이상 높아도 그 역할과 의미가 다른 선수보다 '매우' 높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투수는 더욱 그러하다. 여전히 NC 다이노스의 중심 타석의 축은 에릭 테임즈이다. 그리고 그는 최선을 다해서 1루로 질주하고 미친듯한 수비와 기회가 있을 때 언제든지 도루를 하기도 하지 않던가!


최근 경기의 결과가 좋은 경향이지만, 여전히 마무리는 고민거리이다. 임창민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점의 확률이 높아 한 두 점 차 속에서 9회 등판하면 팬들의 피를 말리기에 충분하다. 오늘은 점수 차가 다소 컸기에 최준석의 홈런이 큰 변수가 되지는 못 했다.

롯데로 이적된 박세웅은 등번호로 ‘2’를 달았더라. 롯데 자이언츠의 2번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조성환이기에 보는 내내 불편했다. 박세웅 그도 그 번호가 불편했는지, KT 위즈 유니폼으로 NC 다이노스를 상대했을 때보다 위협적이지 못 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조만간 거대한 투수로 성장할 것 같다. 저런 투수 하나 NC 다이노스에 나타난다면 좋겠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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