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1, 2015

4/10/2015 SK 3:2 NC, 마산

7회초가 되기 전에 우리를 누르고 있던 것은 긴장감이었다. 그 긴장감은 1실점이 더 해지면서 느슨해 졌고, 뒤이어 나성범의 멋진 홈 송구로 공수가 교대 되면서 희망으로 이어졌다. 이태양 1군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보여 주었지만, SK의 투수 윤희상 보다 약간 못 미쳤을 뿐이었다.
7회말, 침묵으로 지켜봤던 윤희상의 노히터 게임은 선두 타자 박민우로 깨어지면서 SK의 마운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1. 박민우 2루타
  2. 김종호 볼 넷
  3. 나성범 안타 > 박민후 득점 > 1점 추격
  4. 윤희상의 이상한 견제로 김종호 나성범 동시 도루 성공 (혹은 윤희상의 보크)
  5. 테임즈 고의사구  > 무사 만루
  6. 이호준 타격 > 김종호 득점 - 2루에서 테임즈 아웃 > 동점 > 이호준 최재원으로 교체
  7. 모창민 파울 플라이로 아웃 (아… 모창민)
  8. 김성욱 타석 - 이종욱으로 교체 - 윤희상 정우람으로 투수 교체 > 삼진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지만, 아니 무슨 일이 일어났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던 기분에 비하면 무슨 일이 안 일어났던 7회는 차분히 끝났다. 하지만 뒤지던 경기는 동점이 되었고, 7회초 나성범의 짜릿한 홈 송구로 시작되었던 흥분은 이번 경기의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을 연출했다.


결국 우리는 한 점 더 내어주었고, 단련된 SK의 불펜에 의해 NC는 봉쇄되었다. 하지만, 이태양의 멋진 모습과 9회말 2아웃 이후 짧은 타격에도 전력질주한 테임즈의 모습은 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SK는 6연승을 완성했고, NC는 6연승으로 연승행진을 마무리 했다.
멋진 게임이었다. 이태양이 주연이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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