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14

7/30/2014 KIA 4:5 NC, 마산

이 경기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9회초 볼넷으로 만들어준 무사 1루 상황, 김진성은 활활 타오르는 타자, 김주찬을 병살로 잡아냈던 때였다. 그리고 김진성은 다음 타석에 들어온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KIA 4:5 NC. NC 다이노스는 이번 경기로, 시즌 50승을 달성했다.

직전 경기는 누가누가 더 못 하나, 누가누가 더 집중력이 떨어지나의 대결에서 아주 조금 우위였던 NC의 승리였지만, 이번 경기는 누가누가 잘 하나의 대결이었기에 승리의 의미가 달랐다.

초반은 KIA가 잘 했다. 이재학이 이닝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 힘없이 점수를 내어주다가, 어떤 이닝에서는 삼진은 2개나 잡아내며 아무도 1루를 밟지 못 하게 하는 - 6이닝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선발 마운드의 불안이 경기를 패전으로 내몰지는 않았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정욱 - 원종현 - 이민호 - 김진성은 아무도 실점하지 않았고, 타석은 어떻게든 KIA의 마운드를 공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기 때문이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선취점을 KIA에 내어주고나서 조금씩 조금씩 매 이닝 KIA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4 - 5 - 6회 말에 각 1점씩 득점했고, 7회에 2점을 득점하여 KIA에게 ‘오늘도 질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분위기를 제공했다. 그리고 역전승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 어떤 상황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호쾌한 모습 - 팬들이 NC 다이노스에게 바라는 모습이고, 그 모습은 이 번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 홈런도 기록한 나성범,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 역시 홈런을 기록한 모창민의 뜨거웠던 타석도 빛이 났지만, 5타수 4안타 3도루 1득점의 박민우는 이번 경기에서 나성범 모창민과 더불어 멋지게 빛이 났다. 올해의 신인왕이 박민우가 아니면 누가 될 수 있겠는가.


사실 돌아보면, 테임즈(5타수 무안타)와 이호준(3타수 무안타)이 평균 정도의 타격을 보여줬다면, 이 경기는 이렇게 매이닝 긴장하며 관전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까지 잘 해 왔고, 내일도 잘 할 거니까.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Strong-Berry 탄생 1주년

2013년 7월 31일, 작년의 오늘은 NC 다이노스 창단 첫 완봉승이 기록된 날입니다. 이 때 투수는 이재학이었고, 포수는 김태군이었습니다. SK와의 원정경기 - 문학에서 NC는 3점을 득점하여 NC 3:0 SK로 승리했던 경기였습니다.

지금은 N군에서 볼 수 없는 노진혁이 유격수였다는 기억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1루수 선발은 조영훈이었습니다. 두 선수다 이제는 자주 볼 수 없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퓨처스리그 선발 라인업을 보면, 노진혁은 주로 밴치에 앉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당시 이재학은 113개 투구, 2안타, 3볼넷, 무려 12개의 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그냥 '딸기'였던 이재학은, Strong-Berry가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Monday, July 28, 2014

7/25 ~ 27 NC vs 삼성, 주말 3연전, 포항

삼상과의 주말 3연전은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경기였다. 아직 퍼즐을 못 맞춘 5선발에 대한 그리고 고창성 박명환이 말아 먹은 불펜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나타났다. 노성호와 최금강의 멋진 복귀가 그것이었다.

고참 조영훈은 딱 작년의 NC에게 어울리는 경기력이었고, 이호준은 아직 대체불가 선수라는 어두운 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종호와 박민우의 지명타자 실험은 성공적이지 못 했다.

전반적인 다이노스의 경기력은 삼성에 비해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고 기회가 흐름을 타고 들어왔을 때 그것을 획득하는 짜임새에서 한 수 아래라는 것을 확인하는 가슴 아픈 과정이었다.

삼성과의 경기기록이 절대 열세였다고 하여도 이번 연전에서는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 한 경기도 일방적 수세에 몰려 경기를 내어준 적은 없었다. 다만 7회부터 시작되는 마무리 단계에서 삐걱거렸을 뿐이다. 리그의 나머지 구단 중에 NC만큼 삼성과 힘겨루기를 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 다들 어쩌다가 크게 이기거나, 대부분의 경우 완전히 경기를 내어주는 그런 모습이지 않을까. 그래서 NC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NC는 삼성을 이기는 습관을 익히지 못 했을 뿐이다.




어쨌든 이 번 주말 3연전으로 NC 다이노스는 거리감 있는 3위에 랭크되었다. 1위 삼성은 물론이고, 2위 넥센과의 거리도 있어보인다. 3위와 4위는 사실 가을야구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순위. 이대로 3 ~ 4위 권에 있을 것인지, 2위로 재도약을 할 것인지 혹은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인지 예상하기 힘든 위치에 있게 되었다. 중위권의 도약은 놀랍고, 삼성은 굳건한 1강체제를 만들어 버렸으며, NC 다이노스의 선수들은 모두 조금 지쳐 보인다.

그리고, 채태인은 당장 스카웃하고 싶은 선수이다. 눈이 부셔서 말을 잃을 정도였다. 삼성 라이온즈에 채태인이 없었다면, 아마 우리는 우세한 기록을 남겼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권희동의 멋진 수비도 있었지만, 웬지 승리의 여신은 삼성 라이온즈편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절망감에 휩싸여 시즌을 어둡게 전망하기에는 NC 다이노스의 잠재능력이 아깝다. 7월 승패에서 +1을 기록하고 있고 - 삼성 라이온즈에 스윕을 당했음에도 - C군에서 단련된 투수들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선수들에게 다소 지친 기색이 있지만, 9월이 되기 전에는 최대 난적 삼성을 만날 일도 없고, 두산도 8월 말이나 되어야 만나기에 최대한 승수를 쌓는다면 다시 크래이즈 모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야구의 장점이 무엇인가? 내일도 경기가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go Dinos! We're NC Dinos!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Friday, July 25, 2014

7/24/2014 NC 23:9 한화, 대전

Strong-Berry 이재학이 무너지고 불펜이 버텼다. 이재학 이후의 마운드는 손성욱 - 이태양 - 손민한 - 최금강으로 이어졌다. 손민한은 (기억이 맞다면) 올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이태양은 제대로 갖춰 돌아왔으며, 오래 간만에 마운드에서 멋진 외모를 뽐낸 최금강은 1군 불펜 합격점의 피칭을 했다. 최금강은 멋졌다. 한화의 불펜은 한 번에 와르르르 무너져 NC는 23 득점이라는 거대한 기록을 얻었다. 데뷔 첫 홈런을 친 김종호도 빠르게 다이아몬드를 완주하고 덕아웃으로 숨어들어가 하이파이브를 하게 되었고, 이태원은 드디어 1할 타율과 꿈과 같은 한 경기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그리고 타점을 기록하였다. 홈런 하나를 비디오 판독으로 볼넷으로 바꿔 가져간 나성범은 재차 도전하여 홈런을 기록하였지만, 역시 덕아웃으로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들어가야 했다. 한화의 분위기는 너무 안 좋았고, 경기장은 간간히 내렸던 비보다 더 우울했다.

한화는 2군보다 못 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연속 실책이 나왔고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에 스스로 실점하여 NC에게 승리를 바쳤다. 한화의 총 실책 개수는 5개. 그 실책들은 너무 어이가 없었던 나머지 경기장을 찾은 한화팬들도 연신 실소를 터뜨렸다. 만약 한화가 조인성을 한 번의 대타가 아닌 포수로서 교체 기용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조인성은 한화 수비의 핵심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격의 클러치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은 바보 야구를 연이어 했다. 어느 경기도 정상적으로 제대로 된 경기라고 평하기 어렵다. 찰리가 선발로 나왔던 7월 23일 경기가 그나마 프로들이 하는 정상적인 경기가 될 뻔했는데, 교체로 나왔던 선수들이 오늘의 한화 수비처럼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을 하다보니 이 경기 마저 동네 바보형들의 경기가 된 것이다.

NC 다이노스에게는 심각한 숙제가 생겼다. 팬들의 기대는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야구’는 당연한 것이 되었고, 그들의 잠재력도 크게 터뜨렸던 NC 였다. 그런데 유월 중순부터 시작된 삐걱거림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펜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 하고, 수비는 실책을 늘려가고 그런 실책은 당연히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나머지 부분이 이제 짧은 시간의 침체를 벗어나는 모양새이지만, 이런 수준 낮은 경기를 연속하다 보면 나머지 부분도 제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고 그 흐름을 잡아 승리로 엮는데는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집중력은 모든 부분에서 조화가 되었을 때 유지된다.

이제 절대 약세를 기록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이다. 스윕을 당하면 4강권내 잔류가 보장되지 않고, 스윕을 하면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는 양강체제를 확립할 수 있는 기틀을 닦을 수 있다. 최소한 위닝 시리즈는 만들어야 NC 다이노스에게 지금의 성적을 지켜낼 수 있는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한 달 간의 경기를 보면 주말 3연전을 끝냈을 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어쨌든 지금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2위이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Thursday, July 24, 2014

7/23/2014 NC 8:4 한화, 대전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 어제도 오늘도 7회부터 이상하더니 결국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NC 다이노스가 진정 팬을 위한 구단이라면, 이런 경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선수들을 조련하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건 2군에서 해야 할 일이지 1군 경기에서 할 일은 아니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은 어찌 한결 같이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실책을 기록하고, 그런 실책은 아슬한 위기 상황을 만들거나 즉각적인 실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은 팬으로서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어제도 오늘도 선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여 승리의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을 때 자리를 이어받은 교체 선수들은 나사가 하나 풀린 것 같았다. 어제는 마운드가 그러하였고, 오늘은 야수들이 그러하였다. 공통점이 있다면, 어제도 오늘도 이런 팬들을 화나게 하는 플래이들은 모두 고참선수들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조영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때가 되었다. 선발 기회가 적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궁색한 변명이 어느 기자의 손에서 활자화 된다면 더욱 화가 날 것 같다. 그런 변명은 고교 주말리그에서나 나와야 한다.

어쨌든 이겼다. 찰리는 역시 훌륭했고, 나머지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나쁘지는 않았다. 어제에 비하면 불펜은 노업 마린에서 스팀팩을 맞은 삼업 마린 같았다, 어제에 비하면.


초반에 리드를 이어 간 것은, 타선의 훌륭함이 아니라 한화의 어수룩함 때문이었다. 한화의 실책과 보크로 쉽게 NC는 경기를 풀어 갈 수 있었다. NC 스스로 쉬운 경기를 만든 것은 아니었다. 다만 NC는 이 흐름을 매 이닝 타선에서 이어갔을 뿐이었다. 상대 선발 이태양으로부터 이런 결과이니 칭찬이 뒤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면, 아니다 - 라고 말하고 싶다. 한화의 유일한 에이스 이태양이 무너진 것은 한화 야수들과 이태양 스스로의 실책 탓이지 NC 타선이 무서워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테임즈의 승리를 약속하는 홈런도 있었고, 이호준의 연이은 홈런도 있었다. 나성범은 더 이상의 부진은 올 해 없다라고 선언하는 것 같았고, 권희동은 무섭기까지 했다. 어떤 타자보다 오늘 훌륭했던 선수는 이종욱이었다. 그는 4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모든 멋진 기록들은 9회말, NC가 한화에게 끌려가면서 퇴색되었다. 이겼으나, 이긴 건 아니었다.


지난 유월부터 팬으로서 NC에게 어떤 기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유월초까지의 분위기는 삼성과의 양강체제였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4강권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어쩌면 김경문 감독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5할 성적에 만족해야 할지도 알 수 없다. 가을에도 야구를 하고, 가을에 하는 야구가 허무하게 끝나지 않으려면 1군 실전 경기에서 후보 선수를 시험하거나 훈련하는 일부터 삼가해야 할 것이다. 이런 모습으로 다 이긴 경기가 위기로 접어든다면 모든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어쩌면 질 수 있는 경기’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것이다. 무엇보다, 프로선수단이 있는 목적인 ‘팬’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제발. 팬으로써 부끄럽고 허무하며 안타깝고 화가 난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Wednesday, July 23, 2014

7/22/2014 NC 11:12 한화, 대전

고창성. 이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박명환. 은퇴를 두 번은 했어야 할 선수에게 돈을 주어가며 NC 유니폼을 입히는 이유를 알 수가 없고, 1군에 있는 이유는 더더욱이 알 수 없다. 누군가 나이많은 투수로 손민한이라는 이름을 언급한다면, 박명환과 손민한 사이에 교집합은 ‘야구선수’라는 것 말고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튼, 동네 야구를 NC가 한화와 했다. 그리고 NC는 졌다. 고창성과 박명한이 9회부터 10회까지 잘 말아 먹었다. 10회말은 더더군다나, 두 투수가 연속 볼넷을 4개를 내어주며 밀어내기로 졌다는 말도 안되는 바보짓을 했다. 아웃 카운트는 ‘0’이었고, 안타는 하나도 없었다.

이 경기는 에릭이 선발이었다. 에릭은 제구도 잘 안 되어 보였고, 컨디션도 좋아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제 몫을 다 하고, 자책점 2점만 기록하였다. 그런데, 경기가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렇게 되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났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은 반성해야 한다.

고창성 박명한 - 이 두 선수는 1군에 있어야 할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2군에도 있을 자리가 없다, NC에서 방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작년의 NC가 약속될 뿐이다. 올해의 NC에는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지금의 NC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들이다.





한화에 조인성이 없었다면, 이 경기는 쉽게 NC의 승으로 끝났을 것이다. 공수 모두 좋았다, 특히 도루를 봉쇄하는 그의 모습은 LG에서의 그 조인성을 생각나게 했다. 박민우도, 김종호도, 이성호도 조인성의 송구에 모두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물론, 그의 절대 공헌은 9회말 ‘고창성’의 배팅볼을 가볍게 타격하여 뽑아낸 홈런이겠다.

이런 야구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난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쉽을 의심하지 않는다, NC 다이노스를 2군 시절부터 관심있게 보게 된 것도 다 김경문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로이스터의 롯데 이후 야구에서 한 걸음 멀리 있다가 다시 야구 앞으로 다가가게 한 것도 김경문 감독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단 한가지, 고창성이 1군에 있다는 미스테리에서만 그를 의심할 뿐이다.

> 7/24/2014 다음을 추가.

이번 경기에서 성토했던 박명환, 고창성 그리고 이들과 호흡을 맞추었던 포수 김태우는 다음 날, 1군에서 말소되었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이런 말을 인터뷰에서 남겠다.
김 감독은 "커리어가 짧은, 어린 투수들이 볼, 볼, 볼 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투수가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볼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프로가 아니다"라고 쓴 소리를 했다. 지더라도 맞고 지는 게 낫다는 것이다.

Tuesday, July 15, 2014

7/13/2014 NC 9:1 넥센, 목동

스트롱베리, 이재학의 승리였다.

오래간만에 타자일순의 순간도 보았고, 홈런도 나왔고, 목동의 특산물 그라운드 더블은 세번이나 나왔다. 한 달여 만에 보는 나성범 - 테임즈 - 이호준의 연속 안타는 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나성범은 확실히 되살아 났다. 테임즈는 타석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호준은 멀티 히트로 이름값을 했다.


이 날의 결정적 순간은 7회말, 마운드에는 손민한. 손민한은 너무 쉽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손정욱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민한은 주자 없는 1사 상황에 등판했다. 하지만, 넥센의 대타 김하성에게 내야 안타, 서건창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사 1-2루를 허용했다.

연속 안타, 넥센의 무서움을 기억하는 팬들은 불안을 느꼈다. 그런데, 손민한은 돌아서며 평소 볼 수 없었던 웃음을 지었다. 이상한 여유를 온 몸으로 표현하며, 마치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긴장하지 말라고 몸짓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는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하였다. 2번 타자 이택근은 손민한의 3구를 힘없이 손민한에게 다시 돌려주었다. 그리고 병살. 그의 웃음은 이런 뜻이었나 보다.


교체로 들어온 모든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조영훈은 지난 경기에 이어 타점을 기록하였고, 지석훈은 보기 드문 못진 수비를 선보였다. 이상호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확실히 NC는 넥센에게 강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팀에게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 번 승리로, 넥센과의 승차는 반(半)게임차. 멋지게 두산과의 홈경기를 치루고 전반기를 마무리 하길 기대한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Sunday, July 13, 2014

7/12/2014 NC 10:5 넥센, 목동

이제 시험하고 실험하고 관찰할 시기는 끝났다. 어떤 선수의 현재 컨티션을 점검하고 싶다면, 지는 게임에서 하자는 것이다. 어떤 선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싶다면 2군 경기에서 하자는 말이다.

임창민이 망쳐놓은 분위기는 엄청난 점수 차이에서도 팬들을 실망하게 하고 분노하게 했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이어 받아 결국 김진성도 삽질을 했다.

이길 땐 좀 재밌게 신이 나게 이기자는 것이다.
NC에게 연승 기록이 상위권에 맞지 않게 좋지 않은 건 바로 이런 ‘시험’과 ‘실험’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제 NC는 가을야구를 당연하게 받아들어야 하고 그 이상의 목표를 세워야 하는 팀이 되었다. 후보 선수의 육성과 주전 경쟁은 적절할 때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젠 정상적인 선수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확률상 지는 게임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2군은 다른 이유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9회말이 마음에 안 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번 경기에서 기억할만한 순간은 4회초 그리고 7회말 마지막으로 9회말이었다.

4회초는 1번타자 김민우가 지석훈으로 교체되는 순간이었다. 머리 속에 의문부호가 마구 떠다니게 한 순간이었지만, 그 의문부호는 지석훈의 타격으로 느낌표로 바뀌었다. 테임즈와 모창민의 홈런포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이 작전을 내고, 그 작전에 모두가 ‘왜?’라고 생각하며 당황할 때, 선수들은 감독의 의도대로 플래이를 하였다. 지석훈 대타가 멋지게 들어 맞았다.

7회말은 ‘어쩌면...’ 이라는 불안함이 엄습했던 순간이었다. 찰리는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1사 만루. 점수차는 4점. 리그 최강의 타선을 가진 넥센을 생각한다면, 당장 역전이 되어도 이상할 것이 하나 없을 순간이었다. 싸우는 것 말고는 알지 못 하는 손정욱이 적극적인 공략을 했고, 그 결과 터져 나오는 타격은 테임즈가 예술처럼 막아내었다. 마운드는 이민호로 바뀌었고, 점점 손민한을 닯아가는 그는 볼로 시작한 카운트를 삼진으로 끝내는 대범함과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 번 경기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9회말은 앞에서 길게 말했다. 이제는 이러지 말자. 임창민이 엄청난 점수를 기대고도 삽질을 하면, 빨리 내려오게 하는 것이 팬을 위한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걱정을 몰고 다니던 나성범은 확실히 살아났다. 모창민은 연타석 홈런으로 자신의 개인 기록을 갱신했다. 테임즈의 팀에 대한 기여는 늘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의 홈런 공식의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손정욱과 이민호는 지금도 훌륭하지만, 그들의 미래는 더욱 빛이 날 것이다. 조영훈은 깜짝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들어냈다. 그리고 우리는 믿기만 하면 되는 찰리!

Wednesday, July 09, 2014

7/7/2014 LG 1:4 NC, 마산

승리 투수는 이종욱.

1회 타자 일순하며 테임즈 - 이호준 - 김종호를 제외한 모두가 출루하였고, 4득점을 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득점하지 못 했다. LG는 지난 두 경기 NC가 보여준 공격의 문제를 그대로 복습하고 있었다. 만루를 만들어도 아웃카운트 없이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어 놓아도 클러치는 부서지고 망가져서 순순히 자멸해야 했다.

그래서, LG는 NC보다 잘 치고도 이기지 못 했다.
- LG 9안타, 1타점, 1득점.
- NC 8안타, 4타점, 4득점.
심지어 이재학은 1루 견재구를 관중석으로 던져 넣는 만화같은 장면을 연출하였음에도 LG는 그 틈을 파고 들지 못 했다. 지난 2 경기의 NC처럼 말이다. LG는 1회초만 제외한다면, 마운드도 NC보다 좋았다. 전반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은 LG 쪽에 있었다. 단지 클러치가 좋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작은 차이가 큰 결과로 나타났다.

승리 투수는 이종욱.

이 경기의 승리 투수는 이종욱이다. 8회초 경기가 동점 혹은 뒤집어질 (NC의 최근 행보를 보면 뒤집어질 확율이 매우 높은, LG의 찬스!) 경기를 막아 내었다. '딱'하고 소리나며 공이 뜨는 순간, 내 머리 속엔, 2루타였다 - 하지만, 이종욱이 막아 내었다. 긴 말 없이 영상으로 보자.


그래서, 승리 투수는 이종욱.





(미디어 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SpoTV 유투브 채널)

Sunday, July 06, 2014

7/5/2014 LG 2:0 NC, 마산

지난 한 달  남짓한 시간을 돌아보면, 실책은 미숙함에 의하여 생겨나는 듯 하였고, 그런 실책은 반드시  패배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었다. 팽팽한 투수전이라는 건 사실 존재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무기력에 의한 자멸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긴 하였지만, 나성범과 이호준을 대체할만한 전력은 없었다. 그래서 타석에서의 짜임새는 없어졌고, 승리로 가는 길목에 장애는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작년의 NC 다이노스는 멋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지와 열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의 NC 다이노스 - 정확하게는 최근 한 달 간의 NC 다이노스의 모습은 투지도 열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이호준의 타석처럼 걸려들면 이기고 생각대로 안 되면 지는 - 로또 같은 경기를 계속하였다. 이호준처럼 손쉬운 먹이감이 있을까? 그의 생각대로 던지지만 않으면 된다. 그는 배트를 상황에 맞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예상에 따라 돌리기 때문이다. 철처히 운에 맡기는 타석이다.

나성범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은 약간의 희망이다. 수비도 좋고, 이호준과는 달리, 배트를 믿을 수 없으면 눈을 믿으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이 번 경기는 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을 2회말이 끝나고서 미리 알 수 있었다. 두 번의 공격에서 잔루가 5이었으며 득점은 0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후의 경기를 보면, LG가 잘 해서 이겼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NC가 무능해서 졌다고 해석하는 게 옳겠다.

선발 찰리는 잘 했다. 전반적으로 마운드는 좋았다. 사실 작년에도 마운드는 타석에 비해 항상 좋지 않았던가. 어제와 같은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았을 때에는 어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는 의지가 보이긴 했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즈음 되면, 팬으로서 NC 다이노스에 대한 기대를 낮추어야 하는 게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개막 이후 유월 중순까지의 NC 다이노스의 성적은 ‘운’이 좋아서 된 것은 아닌지 혹은 상대 팀이 못 해서 얻게 된 성적은 아닌지 말이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Saturday, July 05, 2014

7/4/2014 LG 6:3 NC, 마산

실책(기록이 되든 그렇지 않든)은 꼭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실점은 만회할 수 없었다. 이런 패턴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득점의 기회에서는 순순히 무산시킴으로써 상대를 도와주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선발 이성민는 도망가는 투구로 시작해서 도망가다가 마운드를 내려왔다. 실망스러웠다. 도망가는 투구가 약속해 주는 것은 단 하나이다. 패배.

처음부터 질 것만 같은 기운은 끝까지 이어졌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초반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던 박민우와 김종호. 하지만 김종호는 제 몫을 다해 만회하였다. 집중력이 충만한 수비가 있었다. 그리고 나성범은 홈런을 쳤다. 오래간 만이었다. 이 번 경기의 수확은 나성범의 홈런, 그것이 전부였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나성범은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1호이다.

Thursday, July 03, 2014

7/3/2014 SK 7:11 NC, 마산

불안,

시작은 불안했다. 김종호의 없어야 하는 실책이 있었고, 초반 4실점이나 했다. 그리고 올 해 믿는 선발 에릭이 조기 강판되었다. 불안은 불안을 불러오고 계속 불안했다.

불안,

4회말이 되자, 이 불안은 NC에서 SK로 넘어갔다. 2 아웃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모창민이 안타를 쳤고, 평범한 더불아웃 찬스에서 SK는 완성치 못 했다. 강우콜드가 되기 전에 점수를 내야 한다는 NC의 불안은 긍정의 효과가 되었고, 이러다 질 수도 있다는 SK의 불안이 시작되었다.

불안,

빗줄기가 거세지던 5회말, 동점이나 역점이 되지 못 하면, 강우콜드로 경기를 내어 줘야하는 불안은 NC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나성범도 나름의 팀배팅(4구)을 이어갔고 모창민을 제외한 모든 타자가 빗속에서 차분하게 불안을 지워갔다. 이러다 질 수도 있겠구나 - 라는 불안은 SK를 흔들어 놓았다. 몇 번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지도 못 했고, 실책을 연발했다. 그래서 경기는 완전히 기울게 되었다.


실책으로 시작한 김종호는 타석과 수비에서 최선을 다 했고, 제 몫을 다 했다. 도루도 기록한 김종호는 작년의 1번 타자 김종호로 돌아온 듯 했다 - 꾸준하길! 나성범은 더 이상 조급해 하지 않았다. 4구를 잘 챙겼다는 점이 그것을 말해 준다. 너무 느긋한 나머지 삼진을 당하기도 했지만, 나성범은 이제 부진의 탈출구를 찾아가는 듯 했다. 이호준은 지명타자의 몫을 다 했지만, SK와의 경기가 아니었다면, 팀을 들었다 놓았다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호준 때문에 역전을 했지만, 이호준 때문에 ‘불안’이 NC 앞으로 그림자를 드리웠을 지도 모른다. 주루 플래이 정말 못 했다. 실책으로 이호준을 살려준 SK에게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자 양 팀 모두 ‘불안’은 없어졌다. SK도 홈런을 비롯해서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 불펜은 진다는 생각없이 야수들도 그런 생각에 ‘불안’해 하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차근차근 쌓아 경기를 끝냈다.

비 속에서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
질 것만 같은 분위기를 이길 수 밖에 없는 경기로 바꾸어 놓았다.
얼마만에 보는 연속 안타이고, 득점권 찬스를 결과로 이어내는 모습이었던가.
이겼다는 결과보다는 선발이 무너지고 초반에 실책이 나왔던 어려운 경기를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이겨냈다는 것이 감동적이다.

고창성의 역할은 조금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버리는 게임에만 등판하길 기원해 본다.

이민호도 나오고 손민한도 나온 경기였다.
이건 마치, 나와 앤디 벡톨샤임이 같이 무대에 올라 강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Tuesday, July 01, 2014

7/1/2014 SK 4:5 NC, 마산

이겼다.

연속 4번이나 지는 경기를 봤다. 그냥 졌던 경기가 아니라, 무기력과 실책으로 패배의 神이 그라운드 구석구석 그림자를 드리웠던 패배였다. 하지만, 오늘은 이겼다.

NC가 먼저 앞서갔다. 그리고 SK는 역전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역전을 했다 - 역시 테임즈. 하지만 불안한 1점차 리드는 NC가 만들어 놓은 틈에서 무너져 동점이 되었다. 그 때가 8회초. 마운드에는 손민한이 있었다.

SK나 NC나 모두 실책으로 기회를 내어 주었고, 서로 그 때를 놓치지 않았다. 모두 조금씩 강박증에 시달리는 천재들의 움직임처럼 보였다. 할 수 있는데, 하지 못 했던 것이 경기를 한 방향으로 이어가지 못 했다. 동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되었던 2루수 박민우의 실책은 NC 경기에서 잘 볼 수 없는 경기 중 교체로 이어졌고, 마운드는 원종현에서 손민한으로 바뀌게 되었다. 손민한은 잘 막았다. 다만, 만루에서 김태군 왼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져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을 뿐이었다. 오늘 손민한은 왼쪽으로 파고드는 공이 좋지 못 했다. 이전 타자도 그런 공으로 몸에 맞는 공을 만들어 만루 상황을 연출했던 것이다.

9회초 김진성이 올라왔다. 김진성은 멋지게 이닝을 종료시켰고, 9회말 모창민이 만든 기회를 엄정욱(감사)과 손시헌이 가시권내로 조정하였고 김태군이 끝냈다. 하위 타선의 멋진 집중력!






- 나성범은 오늘도 침묵하였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곧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 박민우는 오늘 실책이 둘이다. 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만약 박민우가 정상적인 플래이를 했다면, 이번 경기는 수월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일 더 잘하면 된다. 박민우 화이팅.
- 이재학은 잘 했다. 불안 불안했지만, 스스로 잘 이끌어 갔다.
- 테임즈는 빛이 났다. 역전 2루타도 있었고, 기립박수를 부르는 수비도 있었다.
- 손정욱은 언젠가 선발로 두 자리 수 이상 승리를 기록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 손민한의 유일한 흠은 왼쪽으로 꺾어져 들어가는 공이 재구가 안 되었다는 것 뿐이었다. 어려움 상황을 최선으로 막았다.
- 김진성은 이제 확고한 마무리이다.

그리고 오늘의 히어로는 ‘김태군’!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사진출처: NC 다이오스 홈패이지 및 패이스북)



야구 TV 중계를 '음소거' 하고 싶을 때, NC DINOS LIVE!

NC 다이노스는 얼마 전부터 YouTube Live로 DINOS LIVE라는 야구 중계방송을 한다. 720P 화질까지 지원되고, 대체로 안정적이다. 네이버나 다음의 중계도 있겠지만, 인터넷으로 야구를 본다는 목적보다 중계진, 특히 해설자가 마음에 안 들면 '음소거'를 하는 것보다 이 방법이 백번 낫겠다.

경기 시작할 때 NC 다이노스 홈패이지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링크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거실에 멋지고 비싼 TV가 있는데 이러고 보는 것도 조금 처량하다. 720P에 풀스크린으로 본다고 해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다. 그래서 난 Chromecast를 쓴다 :-)
DINOS LIVE는 YouTube Live 기술을 쓰고, 집 TV에는 Chromecast가 달려있다 = 편안히 거실에 앉아서 우리 팀만을 위한 중계를 즐길 수 있다. 좋다.

DINOS LIVE는 스포츠 전문 캐이블 TV에서 SpoTV로 가는 영상에 구단에서 따로 캐스터를 기용하여 중계방송을 한다. 한 사람이 진행하기에 다소 지겨울 수도 있는데, 목소리도 좋고, 객관성과 편향성 사이에서 적당히 위치를 잡고 있어 좋다. 지금은 시험방송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 오늘 이겨야 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