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09, 2012

VW Golf TDI - Day 39: 불편한 점


측변 후시경을 자동으로 접고 펴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다. 가끔 조정 다이얼을 돌렸는데도 반응이 없거나 심리적으로 상당한 시간 후에 동작한다. 당장 차를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당황스럽다가 살짝 짜증도 난다. 이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 세대 골프의 공통적인 '고질병'이라고들 하더라.



변속기에서 수직방향으로 시선을 위로 올리면 썬글라스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차들이 가지고 있는 그것. 하지만, 이 보관함의 공간이 너무 작다. 나의 운전용 고글이 겨우 들어간다. 자유롭게 넣을 수도 없다. 위치를 잘 잡아야 들어간다. 5 세제곱 센티미터만 넓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수납공간이 적고 작다. 음악 CD 몇 장을 앞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에 넣을 수도 없고, 조수석 앞 열 수 있는 공간에 넣으면 '사용자 설명서'는 문 안쪽에 마련된 공간에 넣어야 한다. 고속도로 진출입시 요금지불을 위해 뽑은 티켓을 일일이 머리 위 햇빛 가리게를 내려 꼽는 것도 마음에 안 든다. 주차장 출입시 필요한 진출입용 카드를 필기구와 다른 카드들과 함께 왼쪽 무릎 앞에 위치한 작은 개폐식(開閉式) 공간에 넣는 것도 불편하다. 그렇다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변속기와 주차 제동장치 뒤에 있는, 개폐식 공간에 넣는 것도 적절하지 못 하다. 그곳에는 iPod이 들어가 있고 AUX 단자의 부적절한 위치 때문에 어지러운 캐이블이 함께 꼬여 있다.


많은 이들이 좋지 않다고 지적하는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공간에는 불만이 없다. 난 '작대기 들고 상체를 회전시키며 주먹보다 작은 공을 치는 운동'인 골프에 관심이 없어 골프체를 넣을 이유도 없으며, 트렁크엔 적은 가지 수의 차량 세척용품과 장본 물품을 나를 때 쓰이는 손에 들 수 있는 가방 두 개만 있기 때문이다. 참, 우산도 하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