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03, 2011

車, 결론을 낼 수 없는

차를 바꾸기 위한 탐색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 성능과 품질 모두를 어필하던 르노삼성자동차는 품질과 편의에 중심을 맞춰 마케팅할 정도로 국내 생산차들의 성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능력은 급속히 다지어져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론에서 난리입니다. 한 개인의 능력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 보편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국내생산차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개성적 외관과 80년대 공상과학영화의 영향을 받은 듯 한 실내 디자인으로 보편성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기아자동차는 그 뿌리 때문인지 아우디의 스핀오프 시리즈 같아 독창성이 결여되어 있어 보이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시대의 보편성을 담을 수 있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성능은 아직 이전 세대의 범주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의 쉐보래는 순간순간 고개가 갸우뚱 거려지는 부분이 구석구석 존재하며, 품질은 아직 대우자동차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덧부쳐, 현대-기아의 자동차들은 수치적 성능면에서는 탁월한 기록을 보이고는 있지만 과연 그러한 수치가 주는 의미가 가격과 만났을 때 혹은, 그 수치를 담을 플랫폼의 내구성과 견주어 보았을 때 '왜?'라는 의문을 달아야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을 머리 속에 담고 시작하면, 결론을 낼 수가 없습니다.

결론이 힘든 것은-생각에 입력이 많은 것은 아무래도, 일반인이 살 수 있는 최고가의 공산품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혹은, 지금 소유하고 있는 SM이 너무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