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5, 2010

KIA 윤석민의 두번째 KILL! - 8/24/2010 사직 KIA:롯데

8월 15일 광주 홍성흔이 타석에 누웠다. KIA 윤석민의 공이 손등을 맞히며 골절상을 입었다. 홍성흔은 남은 당 시즌을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다. season out!

8월 24일 사직 캡틴 조성환이 오늘 타석에 누웠다. KIA 윤석민의 강속 직구가 정확히 캡틴의 머리를 향했고(replay 구해서 봐라 소름돋는다) 캡틴은 쓰러졌다. 뇌진탕 증세가 있다고 전혀지고 있으며, 정밀 진단을 위해 MRI 촬영을 한다고 한다. 캡틴은 작년 2009년 5월 SK 채병용의 투구에 관자놀이를 맞아 수술까지 한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그에게 다시 머리로 향하는 공을 '직구'로 던지다니! 윤석민, 그는 리그에서 ball control로 순위를 타투는 투수가 아니었던가?

KIA 윤석민. 모자에 G49를 적고 G2를 더불어 적으면 사과가 될런지 모르겠다. 금일 경기가 종료되고 마운드에서 90도 허리숙이면 만사형통인지는 모르겠으나, 히죽거리는 입술을 숨길 수 없었음이 카메라에 잡힌 건 스스로는 몰랐겠지?

캡틴이 쓰러지고 사직은 관중들의 야유와 분노에 찬 쓰레기들이 투척되었다. 난 조성환에 이어 윤석민에게 캡틴가지 킬당하는 장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쓰레기 투척하는 관중들에 대해서 혀를 찼다. 근데!

전통적으로 편파 방송을 즐기는 SBS Sports, 오늘도 그 경향은 가실리 없었고, 캡틴의 쓰러지는 장면에서 극을 달렸다.

윤석민의 투구와 롯데 핵심 주전에 대한 두번째 빈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없이, 질 낮은 사직구장의 관중들에 대해서 일침을 놓다가 - '윤석민 투수는 전혀 고의성이 없었는데...'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가 시작된 것이다. 윤석민에게 고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그 높은 '전망대(그들 입으로 중계 중에 그곳이 전망대처럼 높다고 했다, 그래서 마운드가 자세히 안보인다고 했다)'에서 어떻게 알아차린단 말인가? 2점 앞서고 9회말 2사에서 - 라는 개연성을 따지고 든다면, 윤석민의 투구가 직구였고 정확히 머리를 향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카메라에 얼굴이 잡히든 말든 히죽히죽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누르는 듯한 윤석민의 표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난 관중들이 고작 쓰레기 몇개 투척하고 얌전히 자리에서 미동도 안하고 있는 모습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침착할 수가 있을까!

캡틴은 항상 포커 패이스이다. 웬만한 사황에서도 감정이 표출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할일을 굳굳히 한다. 몸에 공이 맞아도 어떤 고통이 있어도 일단 1루 배이스를 밟는 것이 캡틴의 모습이었다. 작년 5월엔 앰블런스에 실려간다고 1루를 밟지 못 했다. 오늘은 한동안 타석에 누워 있다가 뒤돌아 나가버렸다. 캡틴은, 윤석민의 공에 공의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정확한 몸짓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기사들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대체로 포커스는 사직구장의 관중들이 저급이라는 것이었고, KBS N Sports - '아이러브 배이스볼'에서도, MBC Sports+ - 'Baseball Tonight 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두 방송사 대표 프로그램에서, 한 선수가 위협적인 공에 맞아 병원으로 갔는데도, 그의 상태에 대해서는 일언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절망스러운 것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KIA의 조감독은 사람인가? 보통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뭔가가 투척되면 선수들을 불러모아 보호해야 할 것 아닌가? 주전 선수 골라 빈볼 던지는 선수나, 자기 선수들 보다 승수가 더 중요한 감독이나 플래이하는 모습이 참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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