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7, 2010

KIA의 언플 능력은 리그 최강 - 기억하나? 윤길현 빈볼 사건?

타구단이 던지면 빈볼이고, 자기가 던지면 그저 실투일 뿐인 그 이중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8/15 그리고 8/24 사건을 생각하면, 오히려 밴클 안 한 우리 선수들이 원망스럽기 그지 없고, 고작 페트병 - '물병'이 아니다 생수담아 파는 한 손에 잡히는 페트병이다 - 던저본 사직 관중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복기해 보자, SK의 윤길현 투수가 왜 위협구를 던졌는지. 모든 사건은 전후를 따져봐야 한다.
MLB에서 보복구는 상식이라고 하지 않던가!
KIA의 언플에 놀아난 KBS 뉴스는 일방적으로 SK와 윤길현 투수를 드립한다.
그리고 당시 KIA 팬들이 투척한 건 무엇이었나? KIA 팬들이 투척한 건 '항의'이고, 사직 관중이 투척한 건 '오물'이더냐?

KIA, 너무도 편리하게 그리고 가볍게 이 사건은 망각하고 있다.







삼일 간의 연전(連戰)동안 KIA는 끊임없이 SK 타선에 빈볼을 쏟아 부었다. 이 때 같은 팀 동료인 윤길현은 어떤 행동을 했어야 했나? 그리고 과연 그 결과가 이전 3일 동안 KIA 투수진들이 부어 놓은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비난받고 '사과'까지 해야했던 일일까? 윤길현 그는 팀의 일원으로서 균형을 맞추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욕설이 아쉽기는 했지만.







롯데팬이 왜 그렇게 흥분했는지는 전후를 따져보면 알 수 있다.

'악!' 조성환마저... 윤석민 死球에 롯데팬 민감한 이유 권기범 기자, 조이24.
난 다시금 주장하고 싶은 것은 그 당시 사직 관중들은 최선을 다해 냉정을 찾았다는 것이다. 사직 관중들은 일면 일면에 일희일비하는 얕은 팬들이 아니다. 캡틴에게 해드샷은 그 어떤 선수들에게 死球를 10개 연속으로 던지는 것보다 나쁜 일이다.

이틀동안 주장님의 옆을 지키느라 잠도 못자고 많이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군요.

조주장의 현재 상태는 어제는 상태가 괜찮았지만 오늘은 상태가 악화되어 계속 어지움 증세가 있어 일단 퇴원을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에 충격이 있어 계속 잠만 자고 있다는군요.

그리고 깨어있는 동안에도 말도 거의 하지 않고 멍하게 있는 때가 많은 상태라고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끊겼어요..안타깝습니다."라는 이트레이너님의 말을 듣는데 정말 마음이 무너지더군요.

"작년에 눈 근처에 큰 수술을 해서 지금도 조금만 피곤하면 급격하게 시력이 떨어지고 슬라이딩만 해도 어지러움을 느끼는 상태에서 참고 뛰었는데

이상태에서 머리까지 맞았으니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예요"라며 한숨을 쉬는 이트레이너님....

공의 구속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정확하게 맞았고 헬멧을 썼음에도 출혈이 있었다는 것은 절대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이트레이너님의 이야기이고 내일도 상태를 봐야 하기때문에 퇴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모두들 주장님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내길 기도해주세요....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정작 공을 맞은 당사자는 퇴원도 못하고 잠만자고 있는데...공을 던진사람은 무슨 열사를 만들고 있더군요...정말 지칩니다.

by 둠씨, 방금 이진오 트레이너님과 통화했습니다.

그런데 기자 양반들은 '가벼운 뇌진탕'이라고 외면하고, 하루만에 진단내려진(기네스에 기록 의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윤석민의 공황장애'를 KIA 프런트로부터 받아적는다고 정신이 없다. 네이버 · 다음 等, 국내포탈들은 '윤석민 불쌍해, KIA 4강 우째!'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어린 시절 두 번 야구공에 머리를 맞아 봤다. 관자놀이를 정확하게 맞은 그 중 한 번은 기절을 했다. 애들 놀이였는데도, 난 아직 나에로 빠르게 접근하는 모든 물체에 두려움을 느낀다. 심지어 편도 1차로밖에 없는 한적한 길에 맞은편 차가 다가오면 움찔하는 정도이다.

이상하게 8월 24일 이후 나의 왼쪽 머리가 아프다. 많이 아프다.

Thursday, August 26, 2010

팬들은 기억한다 KIA의 빈볼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KIA의 이종범이 말하는 것처럼 KIA의 정신은 타자를 맞춰서라도 홈런을 맞지 않는 것이라는 것. 우리는 기억한다. 자해 어린이 석민 투수도 마찬가지라는 것.







2명의 타자 연속 死球 이후 이대호에게 다시 날아든 머리쪽 공. 이좀범은 말한다 타자를 맞췄어야 한다고. KIA는 그런 선수들이 있는 구단이다.

KIA 윤석민, 왜 홍성흔 조성환 때만 제구가 안되었나?

조범현 “윤석민, 제구가 잘 안된 듯” 에이스 감싸기
당장, 8월 24일 경기만 보자. 8회말에 올라왔던 윤석민은 그림과 같은 투구를 자랑질하며 루킹삼진을 포함 3자 범퇴를 시켰다. 캡틴 조성환 때 무슨 제구가 안되서 빨래줄 같이 직선을 이룬 강속구가 머리를 항했다. 그 다음 타석의 이대로를 고의 사구(四球)로 내보낸 다음, 어찌 귀신같이 제구가 살아돌아와 가르시아를 잡아내었다.

제구가 안되는 투수의 공이 단 1개만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갈리 만무하다. 제구의 문제로 괴로와 하는 투수를 우리는 롯데에서 너무도 많이 봐 왔기 때문이 단번에 그것은 제구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한 경기에서 던지는 투구 중에 딱 하나의 투구만 제구가 안되었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KIA는 24일 부산 경기에서 7-5로 승리, 롯데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그러나 광주로 돌아오는 버스 안 공기는 무겁기만 했다. 특히 이날 세이브를 올린 윤석민(24)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KIA 관계자는 "윤석민이 너무 괴로워해서 아무도 말을 걸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석민 조성환 해드샷

캡틴을 킬하고 그라운드가 개판이 된 상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던 윤석민은 가르시아를 범타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입꼬리를 실죽거리면서 즐거움을 감추는데 익숙하지 않음을 카메라에 비추었다. 경기가 일시 중단된 그 시간 동안이나, 그 이후 경기를 마무리하는 동안이나, 마운드를 내려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난사할 때도 그는 결코 괴로와 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KIA 관계자가 거짓말을 하든 기사가 소설을 섰다.
올 시즌 윤석민의 사구가 3개에 불과하지만 그 가운데 2개가 롯데에 치명상을 입혔다. 나머지 1개도 시즌 초 롯데 강민호를 상대로 나온 것인데, 지금 와서 이것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귀신 같은 제구를 자랑하는 투수, 올해 딱 3개의 死球. 모두 롯데 선수 그리고 2개는 중심타선을 책임지는 홍성흔 그리고 캡틴 조성환. 둘다 병원신세.

007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Ian Fleming의 Goldfinger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Once is happenstance. Twice is coincidence. The third time it’s enemy action.
캡틴, 조성환 선수의 상태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어떻게 할 것인가?

롯데 조성환은 현재 부산 백병원에 입원해 있다.

24일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앰뷸런스로 구단 지정 병원인 해운대 백병원으로 후송돼 CT 촬영을 했다.

이진오 구단 트레이너는 25일 새벽에 "촬영 결과 내출혈은 없었다. 그러나 외출혈이 있고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나 2~3일 입원하면서 추가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단측은 당초 "하루 정도 입원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그보다는 상태가 좋지 않다.

조성환은 지난해 4월 23일 SK전에서 채병용의 공에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두산과의 지난 주말 3연전 도중 조성환은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성환은 "아직도 가끔 상상 속에서 공이 머리로 날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타석 하나 하나마다 공포와 싸우면서 들어간다. 싸우지 않으면 타석에 설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도 그렇다"고 말했다.

조성환, 윤석민 공에 맞아 병원행..외출혈·어지럼증 호소
왜 하필 롯데선수만…조성환, 현재 상태는


死球, 타자 머리에 투구가 맞으면 투수를 퇴장시켜야 한다. 고의성이 있으면 당연히 퇴장일 수 밖에 없고, 공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선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능력 안되는 제구'를 가진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즈음 하여 작년 캡틴의 부상에 관련된 글을 하나 읽어보자.
헤드샷 이후의 보복성 위협구는 야구의 ‘상식’이다.
다음 KIA와의 경기 롯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사직 관중들은 상당히 냉정한 편이었다. 더이상 내막을 모르는 기자들 소설 쓰지 말고 전후 사정 따져보고 생각하고 쓰자. 사직 관중들은 너무도 이성적이었다. KIA의 버스를 가로막지도 않았으며, 그라운드로 난입하여 윤석민을 납치하지도 않았다.
캡틴 해드샷 당하는 장면
관중들도 윤석민처럼 손에 들고 있던 물통들이 '응원과 항의의 손짓에서 그립이 슬쩍 빠져서' 그라운드로 '우연히' 떨어졌을 뿐이다. 아니아니, 윤석민은 손에서 공이 빠진게 아니었지? 그저 직구를 던졌을 뿐. 구질구질하게 또 말하자면, 투수가 투구를 하면서 공이 의도되지 않게 타자쪽으로 쏠리면 그 표정이 얼굴에 바로 나온다 - 스스로도 놀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석민은 그런 표정이 '연출'되지 않았다. 연기가 아직 미숙하다.

모자에 G49와 더불어 G2 써넣을 것인가? 윤석민? 모자 벗고 허리 직각으로 숙인다고 용서가 되려나? 우리는 네가 다시 모자를 고쳐 쓰면서 입꼬리 올리며 씨익 웃는 것을 보았다. '고개 숙였으니 됐지 뭐' - 하는 것 같은 그 표정. 네가 홍성흔 조성환 선수에게 사죄하는 길은 영원히 對 롯데전에는 등판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팬들과 야구를 하는 동료들에게 사죄하는 길은 지금 당장 야구를 그만 두는 것이다.
머리에 공 맞은 조성환 생각보다 심각, 주말경기 출전 쉽지 않을 듯
'악!' 조성환마저... 윤석민 死球에 롯데팬 민감한 이유

Wednesday, August 25, 2010

KIA 윤석민의 두번째 KILL! - 8/24/2010 사직 KIA:롯데

8월 15일 광주 홍성흔이 타석에 누웠다. KIA 윤석민의 공이 손등을 맞히며 골절상을 입었다. 홍성흔은 남은 당 시즌을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다. season out!

8월 24일 사직 캡틴 조성환이 오늘 타석에 누웠다. KIA 윤석민의 강속 직구가 정확히 캡틴의 머리를 향했고(replay 구해서 봐라 소름돋는다) 캡틴은 쓰러졌다. 뇌진탕 증세가 있다고 전혀지고 있으며, 정밀 진단을 위해 MRI 촬영을 한다고 한다. 캡틴은 작년 2009년 5월 SK 채병용의 투구에 관자놀이를 맞아 수술까지 한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그에게 다시 머리로 향하는 공을 '직구'로 던지다니! 윤석민, 그는 리그에서 ball control로 순위를 타투는 투수가 아니었던가?

KIA 윤석민. 모자에 G49를 적고 G2를 더불어 적으면 사과가 될런지 모르겠다. 금일 경기가 종료되고 마운드에서 90도 허리숙이면 만사형통인지는 모르겠으나, 히죽거리는 입술을 숨길 수 없었음이 카메라에 잡힌 건 스스로는 몰랐겠지?

캡틴이 쓰러지고 사직은 관중들의 야유와 분노에 찬 쓰레기들이 투척되었다. 난 조성환에 이어 윤석민에게 캡틴가지 킬당하는 장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쓰레기 투척하는 관중들에 대해서 혀를 찼다. 근데!

전통적으로 편파 방송을 즐기는 SBS Sports, 오늘도 그 경향은 가실리 없었고, 캡틴의 쓰러지는 장면에서 극을 달렸다.

윤석민의 투구와 롯데 핵심 주전에 대한 두번째 빈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없이, 질 낮은 사직구장의 관중들에 대해서 일침을 놓다가 - '윤석민 투수는 전혀 고의성이 없었는데...'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가 시작된 것이다. 윤석민에게 고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그 높은 '전망대(그들 입으로 중계 중에 그곳이 전망대처럼 높다고 했다, 그래서 마운드가 자세히 안보인다고 했다)'에서 어떻게 알아차린단 말인가? 2점 앞서고 9회말 2사에서 - 라는 개연성을 따지고 든다면, 윤석민의 투구가 직구였고 정확히 머리를 향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카메라에 얼굴이 잡히든 말든 히죽히죽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누르는 듯한 윤석민의 표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난 관중들이 고작 쓰레기 몇개 투척하고 얌전히 자리에서 미동도 안하고 있는 모습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침착할 수가 있을까!

캡틴은 항상 포커 패이스이다. 웬만한 사황에서도 감정이 표출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할일을 굳굳히 한다. 몸에 공이 맞아도 어떤 고통이 있어도 일단 1루 배이스를 밟는 것이 캡틴의 모습이었다. 작년 5월엔 앰블런스에 실려간다고 1루를 밟지 못 했다. 오늘은 한동안 타석에 누워 있다가 뒤돌아 나가버렸다. 캡틴은, 윤석민의 공에 공의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정확한 몸짓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기사들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대체로 포커스는 사직구장의 관중들이 저급이라는 것이었고, KBS N Sports - '아이러브 배이스볼'에서도, MBC Sports+ - 'Baseball Tonight 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두 방송사 대표 프로그램에서, 한 선수가 위협적인 공에 맞아 병원으로 갔는데도, 그의 상태에 대해서는 일언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절망스러운 것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KIA의 조감독은 사람인가? 보통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뭔가가 투척되면 선수들을 불러모아 보호해야 할 것 아닌가? 주전 선수 골라 빈볼 던지는 선수나, 자기 선수들 보다 승수가 더 중요한 감독이나 플래이하는 모습이 참 그렇다.

Tuesday, August 24, 2010

인사 청문회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

더 이상 시험으로 능력을 겨루어서 원하는 학교를 갈 수 없게된 도시민들은 가족을 분할하여 원하는 학교가 있는 학군으로 위장전입을 해야한다고 믿는다. 그것을 해내는 것은 능력자 그렇지 못하는 자는 무능력한 자로 분류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보니 그다지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살만한 도시민들은 자신의 아이들은 더 나은 나라의 국적을 세상에 나오면서 자동으로 취득할 방법을 고안한다. 그곳에 사는 동류들은 이를 위한 상품도 만들어내며 이와 같은 경향에 가속을 더한다. 역시 능력자와 무능력자의 구분은 확실해진다.

꼬박꼬박 통장으로 입금되는 월급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은 이제 상식이 되어서, 적절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도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그것이 쪽방이라도 상관없다. 재개발이 되면 거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임으로. 능력과 무능력을 넘어서는 투자의 기법은 경이롭기까지 한데, 투기와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함에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투기는 공직자나 공직자가 될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이고, 공직자가 아니거나 공직자자 될 의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건전한' 투자일 뿐이다.

위 세가지의 경향은 정상적인 월급을 상당기간 받아온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이다. 특정 지역의 특정 계층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떠벌리고 다니지 않거나 자신의 일거수가 타인의 주목을 받지 않아 사람들의 입방정에 오르지 않기에 스스로도 잘 알아차리지 못 하는 가운데, 정당한 자본시장에서의 행위로 포장된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더 큰 잠재이익을 거두고 있는 상위에 위치한 '능력자들'에게는 혹독한 도적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이러니깐 이 땅이 썩어가지!'라며 술자리 안주거리 삼는다.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모두들 손가락질에 여념이 없다. 그들은 물론, 보다 나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공직에 진출 할 리 만무한' 다수의 우리가 낮은 수준의 도덕성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너와 나로 갈라 놓고 생각하기는 이제 그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Tuesday, August 17, 2010

내가 롯데 자이언츠를 좋아하는 이유 - Jerry Royster

야구라는 것을 처음 관전한 것은 국민학교 때, 아버지를 따라 구덕운동장에 갔을 때였다. 아마도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개막전 혹은, 연습경기였으리라.

사직구장을 처음가 본 것은, 어린이날 행사 때문이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그 구장이 다목적 운동장이었다는 것과 관중석이 기계장치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난 그라운드에서 친구들과 무슨 행사에 참여했던 것 같다.

야구에 열광하기 시작한 때에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였다. 주형광 · 진갑룡 · 염종석 - 후배 · 동기 · 선배이다. 선한 얼굴에 미소를 항상 잃지 않았던 (그라운드에 흩어져있던 연습구를 바구니에 일일이 담아내면서 웃었던 주형광, 그는 바로 지난 주에 대통령배 우승의 주역이었다 - 하지만 다시 2학년 생으로 돌아와서 선배의 공을 챙겼다) 그들. 봉황대기 그리고 대통령배까지 우승을 석권하던 그 해, 우리학교 야구부는 나의 학력고사보다 그 때 나에게 더 중요했다.

jerry royster95년 가을 야구를 보며 눈물을 글썽이었던 그때를 지나 - 선배 동기 후배가 많았다는 이유로 좋아하던 롯데 자이언츠는 내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역동적이지도 않았고 본받을 만한 정신으로 무장하지도 않았으며, 음주사건이 연일 보도되었고, 롯데 간판스타들의 쓸쓸한 이적, 특히 혹사당한 주형광과 염종석 선배의 어깨는 나를 절망하게 만들었다. 888로 시작되는 일곱자리 비밀번호는 결국 완전히 관심사에 밀어내기에 충분하였다. (겨우 기억해 낼 수 있는 건 '이대호와 여러 난쟁이'라는 비하 가득한 조롱뿐이다)

그런데, 제리 로이스터(Jerry Royster)가 왔다. 그가 오고 모든 것이 변했다.

외국인 감독이라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는 뭔가가 달랐다.

no fear, never give up!


jerry royster패배의식을 완전히 지웠으며, '꼴데'는 이제 비아냥이 아닌 지금의 훌륭함을 감사할 수 있는 거울같은 단어가 되었다. 국내 리그 어느 감독이 선수들과 크게 웃으며 승리를 자축하며 부등켜 안을 수 있는가? 그라운드에서 생기는 선수의 분쟁에 적극 개입하고, 선수의 좋은 경기에 덕아웃을 뛰듯 나와 제일 먼저 큰 웃음과 큰 박수로 반기며, 선수들의 연습공을 챙기고, 언어장벽 따윈 생각치도 않는다는 모습의 끝없는 대화와 토론 - 가끔 개그처럼 느껴지는 손짓 발짓과 가끔 육두문자를 내뱉으면서 까지 질타하고, 하지만 끝없이 선수들을 감싸 안으며 한 경기 한 경기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볼 수 없었던 '감독'의 모습이었다.

롯데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김민성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불러 트레이드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는 자기구단 운영팀이나 상대구단 운영팀에서 연락이 와 트레이드 사실을 알게 된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나도 6번 트레이드될 동안 별의별 연락을 다 받아봤다. 우리 팀 매니저로부터 통보받은 적도 있고, 다른 팀 운영팀에서 연락이 와 알기도 했다. 감독이 직접 불러 트레이드 경위를 설명한 기억은 거의 없다
[출처] ‘6번의 트레이드’ 최익성의 회한과 교훈 |작성자 박동희


성난 눈빛으로 선수들을 노려보기만 하며, 사소만 잘 못을 해도 2군을 당장 강등시켜 버리고, 뒷구석에 앉아 수첩에 무언가를 적거나 손짓으로만 그리고 코치들하고만 신호를 주고 받으며, 경기에 져버리면 뒤도 안 돌아보고 성질난 얼굴로 뒷문 열고 돌아서버리는 뒷방 노인네 모습이 아니었단 말이다.

[배지헌] 로이스터가 질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jerry royster 김주찬 로이스터야구를 승부로 보지 않고, 인생으로 보는 한국리그 유일한 감독. 선수들 사이에서 '로이스터 감독이 연임되게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라는 말이 거짓은 아닐 것이다.

난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로이스터 감독이 있는 롯데 자이언츠 팬이다.

이제 나도, 투수의 四球 출루허용을 누구보다 싫어하고, 타자의 삼진과 병살타구를 무어라 하지 않는다. 수비수는 경우에 따라서 다양한 포지션에 배치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 눈 앞의 승수를 위해 선발이 혹사당한다면 침을 튀기며 화를 낼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결국 말 뱉은 자들도 잘 못 말했다 싶을 정도의 음해에 시달렸다. 그리고 시즌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요즈음 언론에서는 적극적 흔들기를 하고 있다. 보지만 않을 뿐 실제하는 손이 거들고 있는지, 야구에 밥숟가락 올렸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그에 대한 거부감에 그러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흔들기'가 한 번씩 느껴질 때 폐쇠적인 그들의 리그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을 생각하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이 있기에 이제 진정한 야구구단이 되었다.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팬들과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경기를 하고 있다 - 그 속에서 그들은 승리를 찾는다.

팬으로서 난 그, 로이스터 감독을 아주 오랫동안 보고 싶다. 한국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Chrome 6 - new look n' feel

Chrome. 6 beta에서 look & feel이 보다 solid하게 변했다. 좋다.

chrome 6 beta interface

google chrome에서 가장 빛나는 기능은 아마도, bookmark sync일 것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와 같이 반가운 기능은 없을 것이다. bookmark sync는 하지만, google bookmarks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firefox나 internet explorer에서 사용할 수 있는 google toolbar가 제공하는 google bookmarks는 아이러니하게도 google chrome의 bookmark sync와는 별도이다. bookmark sync는 google docs에 그 내용을 저장한다.

chrome 6 beta

다행이 google chrome은 대부분의 linux 배포판과, mac os x, 그리고 microsoft windows xp 이상 모두를 지원하니 firefox 다음으로 다양한 platform을 지원한고 있다. 물론 (얼마전에 Oracle로부터 사형선고 받은) OpenSolaris, Solaris, Windows 2K는 지원되지 않는다.

Monday, August 16, 2010

홍성흔, 그의 부상

로이스터 감독이 김성근 감독이 아닌 이상, 홍성흔의 부상이 '경미한' 수식어로 감춰지고 진정한 (인간미 없는) 타점기계로 혹사당할리 만무하다.

오늘 아침 야구 쪽에 숟가락 올려 놓는 사람들은 홍성흔의 부상으로

  • 롯데의 4강 유지가 어렵겠다.

  • 이대호의 7관왕 독식이 있을 수 있겠다.

  • 홍성흔 없는 롯데와 이대호는 모두 좋지 않을 것이다.



혼성흔로 축약되는 글들을 쏟아 내고 있다.
일단 난 롯데 자이언츠의 4강 유지, 3년 연속 가을야구는 관심에서 멀어졌다. 뜨겁게 응원하고 그의 큰 성공을 기원했던 나에게 그러한 數字들은 무의미해졌다. 홍성흔을 올해는 더 이상 타석에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우리는 SK식의 야구를 원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물론 롯데 자이언츠의 일부 코치들은 사람 중요한지를 모르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글에서도 인간 '홍성흔'의 땀과 눈물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보기란 쉽지 않다. 단지 짤막하게 '규정 타석을 채웠으니, 지명타자 부분의 골든 글러브는 무난하겠다'라는 모하비 사막같이 건조한 몇 어절의 한 문장이 고작이었다.

무관의 재왕, 그에게 우리 팬들이라도 멋지고 세상 누구나 부러워 할 왕관 하나 선물하였으면 좋겠다. 끝없는 관심, 멈추지 않는 성원 - 으로 만들어지는 큰 사랑을.

롯데:기아 8/15/2010 광주

9회말 끝내기 홈런 맞아서 졌다. 마무리가 무너지는 건 하루 이틀 일도 아니어서, 대부분의 팬들은 5점 이상 달아나지 못하면 끝끝내 승리를 장담하지 못 한다. 2:3으로 경기종료.

오늘로써 이대호의 연속홈런 행진은 마무리되었다. 어제 홈런볼을 경매에 부치겠다는 습득자의 발언에 살짝 성질이 난 팬들은, 진정한 야구팬으로서의 할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오늘 이대호가 다시 홈런치고 내주 화요일까지쳐서 그 습득자를 무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seongheun hong 49 홍성흔오늘 경기의 승패도 이대호의 연속홈런 마감도 이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타점 1위 롯데 홍성흔 결국 시즌 아웃

윤석민같은 투수도 실투야 있겠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작년의 조성환 빈볼과 더불어 내 머리 속에 오래동안 남을 것이다. 인생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그, 올해는 개인 타이틀 하나 정도를 갖고 싶다고 말했던 그, 그래서 '타점기계'가 된 그... 눈물이 잠시 눈가에 머물렀다.

홍성흔이 부상으로 고통에 뒹굴 때 광주구장의 사람들은 '윤석민'을 연호하였다.

전근대적인 광주구장의 관람태도 + 어제 홈런볼에 대한 습득자의 언행 + SBS Sports 해설자 이광권의 지역민방 수준의 기아 편들기 편파방송 = 이 3가지에 야구팬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산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

4강 그 딴 거 안해도 되니까, 홍성흔 다음 화요일 아무일 없다는 식의 웃음을 한 번 날려주시고 타석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진정한 팬은 순위와 승수 따위에 울고 웃지 않는다.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아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진정한 팬이다.

Wednesday, August 11, 2010

時間 여름 나 그리고 사람들

handless management, zero admin - 이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떠돌이 서버를 어떻게 더 이상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google apps와 wordpress.com을 기웃 기웃 거리다.

유명인의 tweets를 보면, 내 tweets를 보는 자들은 어린 양들이고 내가 선지적 목자이니 내 말에 귀기우려야 할 것이며 - 믿어야 할 것이다, 라고 주지시키는 것 같다. 물론 그렇지 아니한 몇몇도 존재한다, 하지만 한 손에 꼽아 볼만한 數다.
이런 묵시적 강요는 실수를 남발하게 되는데, 그들은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다. 왜? 경배의 대상이어야 하니까.

twitter를 시작했다고 '소통'이 완성되는 듯 떠들어 대는 분들, 과연 twitter를 해 보았는가? 어느 수준이 되면 (# of following) 이건 주파수 혼재된 문자방송이고 내 tweets은 단파 라디오로도 들을 수 없는 주파수 대역으로 묻히는 것이다. twitter는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개인 '문자' 방송 채널이 그 속성인 것이다.

시간 좀 지나면 새 FCO가 뜰 거 같아 저기 붙어있는 모든 Sun Logo를 Oracle로 덧붙히는 것 말이지 - 우스개 소리를 주고 받으며 전산실 구석에서 오늘도 키보드질과 드라이버질을 해 내었다. 언제까지 웃으며 일할 수 있을까? - 라는 自問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언제'가 언제인지 우리 모두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가공할만한 PC, 아니, workstation을 보유하게 된지 두어달. 아쉬운 성능을 유독 두드러지게 표현했던 옛 기계에서 하던 일들 중 더 그럴싸하고 더 가치있고 더 멋진 일을 이 workstation에서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똑 같은 application에 똑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 큰 돈 할부로 발라가며 내가 이것을 왜 샀을까? 회사가 결코 바꿔주지 않을 고물 laptop 교체에 투자했다면 더 후회했을까? 업무에 들어가는 기기에 내 돈을 '다시는' 쓰지 말자는 다짐을 불과 몇년만에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

올 해 여름은 너무 힘들다. 과거 수년 동안 너무도 시원한 곳에서 살았거나, 너무도 성능이 멋진 에어콘이 있는 집에서 살았기에 앉아만 있어도 온몸이 땀으로 코팅되는 현상은 견디기가 힘이 드는 것이다. 문제는 온도보다 습도인 것 같다. 집 안에서도 복식을 좀 갖추고 있고 싶고, 뽀송뽀송한 홑이불을 덮고 자고 싶다.

내 치아를 또 다른 의사가 손을 봤는데,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 같다. 의사는 그럴 리 없을 거다 '일시적으로 신경이 놀라서 그러할 것이다'라고 하였지만, 10 + 4일 동안 생애 가장 큰 치통의 연속은 슬쩍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영구존속을 할 것처럼 나를 괴롭히고 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난 하나 이상의 통증을 항상 달고 사는 것 듯. 통증에 만성이 되어 제법 잘 참는 쪽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데 (한 번은 국소마취 주사를 놓자마자, 미숙한 인턴이 칼을 댄 적도 있었다. 난 원래 그 만큼은 아픈 것이구나 - 하며 참았다, 미련했다) 참을성이 고갈되었는지, 한 여름 한 더위에 신경질적으로 변해서 이러는지, 살짝 먹고 있는 나이의 무게가 통증 전달 신경망을 확장시켰는지, 숙면을 위해서는 진통제를 선택한다. 진통제야 말로 나약한 인류의 빈약한 의지력이 탄생시킨 惡이다! 라고 생각해 왔지만, 간단히 그 생각을 접었다.

17개월 - 18방 소집해제가 1개월 앞으로 다가올 시간. 우리는 그 시간 동안 방향과 희망과 로얄티와 간단한 미래와 지난 시간에 대한 자부심을 조금씩 '허탈'에 혼합하여 일력을 떼어내듯 마음에서 머리에서 밀어내고 있었다. 석달만 더 지나면 미련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대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무슨 말을 듣게 될지 너무도 자명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적은 경우의 數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는 그저 고통의 시간이 어서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