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5, 2010

스마트폰과의 두 달 - 그리고 다른 생각

두어달 지난 지금, 나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보면 - 초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단순해 졌다.

나의 스마트폰은 HTC desire - 아직 국내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에 최고라고 생각하며, 지난 선택을 다시 한다하여도 여전히 HTC desire를 구매하겠다.

  1. 전화 걸고 받기 - 스마트폰으로 전환하고 나서 전화 걸고 받기가 보통의 전화기에 비하여 불편하다. 하지만, call history를 정리한다든지 (call track app을 통하여 google calendar로 sync하여 본다) phone book에 있는 명단을 정리하거나 조회하거나 하는 등의 부과적인 일은 월등히 편리하다.

  2. 문자 주고 받기 - 단순한 도착 순으로 보는 것보다 보낸 사람 중심의 thread 형식으로 보여주니 참 보기 좋다.

  3. SNS - facebook, twitter, flickr의 단말기로써의 역할: 초기엔 열광적으로 사용했으나, 요즈음은 몇가지에 집중된다. facebook은 HTC for facebook의 훌륭한 기능으로 phone book과 integration되어 좋고, twitter도 마찬가지며 flickr는 전화기로 찍은 사진의 upload storage로 활용하고 있다.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며 글자를 찍어낸다는 게 썩 편하지 않다. 두 안구가 가운데로 모이는 상태를 유지하니 피로가 강하게 느껴진다.

  4. Google Apps! - android platform의 특장점은 google의 혜택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phone book은 gmail의 contact이고 google map은 PC에서 조작하고 phone에서 조회하면 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google mobile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특히 흥분되는 건 google voice) SKT가 파격적 서비스 개방을 선언할 것에 귀추를 주목할만하다. SKT가 망의 단말에 VoIP를 막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5. T map - 웬만하면 안쓴다. 하지만 급하면 쓴다. 배포방법에서 동작까지 마음에 드는 건 '과속단속용 카메라' 위치 알림 뿐이다. google의 navigator 서비스가 도입되길 희망한다.

  6. K-9 mail client app -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email client보다 몇가지 점에서 우수하다. push mail 형태, star mark 딱 두 개 때문에 쓰고 있다. 이 두가지 중 'star' 기능만 기본 email client에서 지원한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

  7. HTC sense UI에서 제공하는 초기화면의 날씨와 시계 :) - 활용도 정말 높다. 세계시각을 볼 수 있음은 물론 주요도시의 날씨가지 사용하기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UI도 우수하다.

  8. calendar - 일정관리를 위해 매해말 다이어리를 사던 습관은 이제 끝날 듯 하다. google calendar와 sync가 되는 calendar는 정말 사랑스럽다. 일정이 다가올 때 notification은 약속을 잊기 어렵게 만든다. 그리고 UI는 사랑스럽다.

  9. on web browser - 'internet'이라는 app은 android web kit으로 일종의 web browser이다. 사실 가장 많이 손이 가는 곳이 전화 기능 이외엔 이것이지 않을까?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google reader이다.

  10. news apps - NPR News, USA Today, News Pro(Reuters), NYTimes. 이 네개의 news apps로 이것 저것 본다. 그 중에 NPR News는 multimedia를 구현하였고, NYTimes는 UI를 정말 mobile 환경에 최적화하였다는 생각이다. 국내 news feed용으로 design하는/한 Apps에게 좋은 references가 될 것이다. 국내용이 많이 있지도 않을 뿐더러 'T smart daily' 같은 desktop PC용인지 mobile용인지 구분안되는 app 개발자/기획자들은 좀 이런 것들을 써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갖가지 apps이 내부 용량을 꽉채우고 있지만, 매일 쓰는 건 위에 언급된 것들 뿐이다. 역시 스마트폰은 '전화되는 PDA', 'mobile network되는 PDA'라고 부르는 것도 무리가 아닌 듯 하다.

SKT에서 제공하는 Tstore는 사용하지 않는다. Tstore App을 설치해야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데, 상세히 뒤져보지는 않았지만, 이것 설치하고나서는 platform의 불안정이 심각했다. 같은 이유로 은행에서 배포하는 banking용 app도 모두 하루만에 지원지는 형편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안쓰고 말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주위 사람들도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하니,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스마트폰의 결정적인 문제는 1. battery duration 2. 전화걸기 받기의 불편함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단순한 일반 전화기를 휴대하고 network이 가능한 넓은 화면의 PDA, 요즈음식으로 하면 tablet PC(iPad 같은) 정도를 같이 가지고 다니면 어떨까 한다.

혹은, 전화 및 network이 가능한 table PC에다가 통화가능한 기능(송수화 장치 및 dial pad) 및 문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bluetooth 연결 단말을 제공하면 이상적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뭐, 화면 엄청 큰, 스마트폰이겠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