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09, 2009

기습 함박눈

오전 외근을 완수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앞선 차 다섯대 앞이 안 보일 정도의 기습적인 함박눈이 내렸다. "앗! 어제 새차했는데!" - 난 완전한 도시의 아저씨로 변이를 완료한 것이다.

기억을 되감아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서 이렇게 조밀한 눈발을 도시에서 목격한 것이 몇 번 되지도 않은 것 같다. 조금은 흥분하며 슬슬 웃어 볼 걸 그랬다. 창문 열고 왼손도 뻗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