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31, 2009

thanks

아무튼 난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 10여년 내 삶의 중심에서 확고하게 존재했던 일과 회사가 주변으로 물러났다. 가족을 돌아볼 수도 있고, 사랑을 이야기할 수도 있게 되었다. 내 존재의 이유를 일에서 찾지 않아도 된다. 다른 어떤 것에서도 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게 되었다.

sun microsystems


감사할 일이 생겼다. '우상'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과, 未來는 理想만으로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이겨 살아남은 者가 쟁취하게 됨을, 또한,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의 싸움은 역시 자본에 의하여 승부가 나뉘고 그 역학구도에 순응해야 함을 또한 알게 되었다. 힘에 대한 순응의 논리, 그것은 포장되어 혁신과 변화의 논리로 입에 오르게 될터.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모든 殘在가 쓸모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모든 것들은 나의 자양분이었으리라. 이제 그 바탕을 바꾸어야할 시기가 되었을 뿐이다.

15년만에 이제 난, 커다란 꿈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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