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09, 2009

기습 함박눈

오전 외근을 완수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앞선 차 다섯대 앞이 안 보일 정도의 기습적인 함박눈이 내렸다. "앗! 어제 새차했는데!" - 난 완전한 도시의 아저씨로 변이를 완료한 것이다.

기억을 되감아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서 이렇게 조밀한 눈발을 도시에서 목격한 것이 몇 번 되지도 않은 것 같다. 조금은 흥분하며 슬슬 웃어 볼 걸 그랬다. 창문 열고 왼손도 뻗어 보고...

Wednesday, November 18, 2009

언제 이런 걸 다...

WoW Stories

이런 배너까지 만들어 놓은 걸 보니, 뭘 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디스크 파일 정리하다 발견한 ...

Tuesday, November 10, 2009

IRIS

뭐 다른 건 모르겠는데,

무슨 국가의 부름을 받은 최고의 정보요원들의 감정 쏠림이 10대 수준이더냐.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북한쪽 요원들의 행동이 '아직까지는' 그럴싸해 보인다.
하지만, 그쪽 요원들의 아쉬움은... 사격솜씨가 예비군 훈련장 코스의 느낌이랄까.
연출과 설정과 대사의 부정합은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듯 하다.

그럼에도 계속 보는 건... 아마도, 김소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와 같다.

Friday, November 06, 2009

그리고

다수가 인정하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가치는 - 타인의 강요된 희생을 즐거이 받아들여야 하는 가학적인 행복론과 스스로를 고통 속에 서슴없이 밀어넣고 오늘의 즐거움을 영원의 안식 이후로 보류하는 무의미한 수양이 곁뜨려져야 달성되는 모양이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 대체로 무가치하며, 대부분 불필요하다.

Tuesday, October 27, 2009

wow: Tier 10

개발 중인 10단계 방어구 세트:
너무 못 생겼다. 너무한다. 룩이 룩이 룩이 너무 하단 말이다.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world/article/tier10/index.html

hunter tier 10

Thursday, September 24, 2009

롯데 자이언츠 4강 확정

2009시즌 롯데 4강 확정

코끝이 찡하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사직에서 함께 하였으면 좋겠지만,
전 잠실에서 보다 많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대호

대호 총각도 화이팅!

Monday, July 13, 2009

少女의 所願

소녀는 다리가 불편했습니다.
세상이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을 때, 소녀는 저 넘어 언덕 넘어 다른 마을이 궁금했고, 저기 산 넘어의 하늘도 여기와 같은 색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소녀는 매일 밤 하느님께 세상을 다녀 볼 수 있는 탈것을 갖길 바라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리고 몇 해 지난 어느 겨울, 산타 복장을 한 고블린이 하느님의 명을 받았다며 소녀 앞에 황급히 나타나 '검은색 전투곰'을 주며 '시간은 금이라네 친구'라는 말을 뒤로하고 사라졌습니다.

검은색 전투곰

엘윈 숲에 사는 소녀는, 하지만, 아직 12레벌이었습니다.

Tuesday, June 09, 2009

walk away

떠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없다.
여기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싫어서 견딜 수 없어서 환영받지 못하여 다른 꿈이 있어서 어제의 내가 싫어서 기억을 늪 때문에 당신이 미워서 나를 찾기 위하여 잃어버린 약속을 잊을 수 없어서 - 아무튼 여기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떠난다는 것은, 한 가지 이유이다.
여기가 적절하지 않기에...

Monday, June 08, 2009

박쥐 thirst

송강호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 를 제외하고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볼 때면 온 몸에 힘이 들어갔다. 박쥐는 유달리 더 많은 힘이 들어갔다. 엉덩이 한 번 안 움직이고 손가락 한 번 까닥 못하고 130여분을 영화 속에 갇혔다. 어떤 음악이 흘렀는지, 저 복선은, 주인공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심도 따위는 생각할 틈도 없었다.

박쥐

온 몸의 경직은, 집에 오는 길 운전을 방해했다.

박쥐

오래간만에 쎈 영화를 봤다.

Monday, June 01, 2009

우리가 사는 세상

갈등이 양산되고 방향을 알 수 없으며, 생각있는 者들은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먹고사는 문제로 아버지들은 떠났고, 생각하고 말하는 문제로 내 친구들은 떠났다. 이제 홀로 앉아 亡해 가는 세상을 구경하다가, 경치 좋은 둥근 바위 위에서 담배 한 대 물고자 하는 소망을 피력하고 뛰어내리면 누구든 관심받고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건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아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스스로의 허물을 부끄러워하고 타인의 사소한 위대함에 경탄하는 행위가 쓸모없이 소멸되어야 마땅한 세상이다. 삶은 본디 치열한 법이다. 하지만, 그 삶은 '우리'라는 경계없는 태두리 속에서 지속된다. 가르고 자르고 공격하여 쟁취하는 것은 삶이 아니다.

주말을 대비했던 금요일 저녁의 선택



우울한 금요일엔 서점과 음반점에서 퇴근 시간 이후를 보낸다는 나의 습성은 여전하다. 원탁君이 추천한 '2001 夜話/space fantasia', 기다리다 목 빠질 번한 '蟲師' 10권, 이런 딸이라면, '아들이 더 낮다'라는 나의 생각을 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요츠바랑' 8권. 그리고 김동률 2009 concert, monologue. Utada Hikaru의 'this is the one'. the WHO의 'who's next' & 'who are you'.

이 번주의 선택은 탁월했다. 모두 기대 이상이었거나 나의 기대치에 정확이 임계했다.

나의 주말은 풍성했다.

Tuesday, May 19, 2009

Windows XP - CD/DVD-ROM 인식 불가 해결 방법 - 中 하나

문제: Apple iTune을 제거하고 나서, DVD-ROM이 인식 불가! driver update고 뭐고 간에 항상 인식 안됨.
해결: Your CD drive or DVD drive is missing or is not recognized by Windows or other programs

Microsoft에서 이렇게 cool한 solution을...

오늘의 업적

사실 일일 퀘스트라는 게 좀 귀찮은 게 아니라서... 이제야...

achievements of WoW

버짐 안녕 입술 보호제

버짐 안녕 입술 보호제

와우의 재미란, 이런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아! 재밌지 아니한가! 어떤 게임에서 이런 잔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Tuesday, May 12, 2009

IT 선진국, 대한민국에 告함.

IT 선진국이라고 자칭하는 대한민국에 말하고 싶다.
Microsoft도, 그 악독한 독점기업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수를 생각한다.



microsoft.com에서 download할 때 web browser를 가리더냐?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회원등록이 필요하더나? 실명제 어쩌고 하며, pop-up 창이 뜨더냐? youtube.com이랑 실랑이하는 멍청한 정보통신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땅에 IT라는 글자를 달고 밥 벌어먹고 사는 모두에게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을 뿐이다.



난 Firefox로 Windows 7 RC를 download받았다.

so, what?

잃어버린다는 건 참으로 신기하다.
첫사랑이 '나 결혼해'라고 SMS를 보냈을 때, 난 지난 모든 추억과 앙금같았던 애증이 순식간에 쓰레기통으로 말끔히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사실, 당시 내가 사랑하는 건 하나 더 있었는데, 지금 그 사랑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싫어서 당시 나의 사랑은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보기 좋게 7.4 billion으로 팔려서 집착의 누더기가 되어버렸다. 그랬더니 애착은 작년의 달력처럼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잃어버린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다. 최소한 나에게는 잃어버리면, 그것은 곧 잊어버리는 것과 같은 격의 무엇으로 취급되는 것 같다. 이러다가 自信을 잃어버리면, 自身을 잊어버릴까봐 (약 3초간) 두렵다.

Tuesday, April 28, 2009

3rd party free NIC drivers on the net

Solaris 2.6 for Intel Platform: Solaris가 당시 big bang을 시작할 무렵의 x86 platform의 open environment로 인기를 끌었을 때 (왜 그 때 Sun은 이 Solaris version을 terminated 시켰을까? MIPS나 Alpha처럼, PowerPC/PReP platform을 지원하는 Solaris까지 역사 속에 있긴 했지만) 공통의 인식이 있었다. "graphic card를 싼 것을, network card는 비싼 것을!" network card/NIC은 그 지원 범위가 협소하여 - 3Com이면 되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었다, 당시엔 - 했던 말이었다. 현재의 상황은 그 때에 비하면 사글('삯'의 변천은 이렇다)셋방에서 50坪대 고급 빌라로 이주한 느낌이지만, 여전히 Windows(오!)나 GNU/Linux platform에 비하면 지지층이 얇다. (SPARC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majority의 범위에서 벗어난다면, minor한 방법은 언제나 있는 법이다. 일본의 ISP 도메인 아래에 OpenSolaris에서 사용할 수 있는 free drivers가 있다. Free NIC drivers for Solaris 사설이 길었는데,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위 한 줄이었다 ;) 그 이외에도 Sun Device Detection Tool 2.2을 통해서 지원 하드웨어 목록을 자동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Solaris OS: Hardware Compatibility Lists에서 목록을 찾아 볼 수도 있다.

Friday, April 24, 2009

가을

바람의 방향은 항상 일정할 수가 없다.
비가 오는 날은 초여름이 제격이지만,
오늘은 어제는 그리고 4월 20일은 가을 같았다,
낙엽이 연상되는 가을은 아름답지만.
every creature needs Sun shine, 그러나
신탁자의 손에 이제 우리 계절은 좌우된다.

Wednesday, April 22, 2009

the blue Sun melts on the red Oracle.

오랜시간, 'every creature needs Sun shine' 이라는 말을 IM에 달고 있었지만, 꼭 그런 건 아닌가 보다. 햇살은 신탁자의 손 위에서 저물고 있다. 4월 20일. 우리는 기록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되게 되었다.

Thursday, April 16, 2009

inside of Ultra 20

ultra 20

3년 쓰고 뚜껑을 열어보니, 먼지만이 뭉치가 되어 나를 맞이하더라.

Wednesday, April 15, 2009

at my office, on my desk

at my office (taken by Wontak Choi)

at my office

on my desk

on my desk

4月의 어느 날,

Friday, April 10, 2009

自由

난 민주주의 체제하의 선출된 者로 구성된 정부의 행위에 평가(비판)를 하더라도 이렇다 저렇다며 술자리 안주삼아 떠들어 대는 것(비난)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하나의 선택이 시간(고작 5년이 아니던가)을 관통하여 다음 선택의 바탕이 된다 믿으며, 긴 세월을 두고 보았을 때, 짧은 순간의 잘 못 된 선택이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正反合으로 이루어지지 않던가.

유튜브 한국사이트 실명제 거부 왜? - 연합뉴스

유튜브의 반응은 상식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가 실리고, 여기에 근본적 '자유'에 대한 생각이 짧은 사람들의 입방아가 오르고 내릴 때, 약속될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자유'를 '방종'과 동일시 하고 '비판'과 '비난'이 구분되지 아니하는 여론의 쓰레기장 조장에 동조한다는 것이 아니다. 한국어로된 컨텐츠가 네트워크의 세계에서 오염등급 1등급으로 취급되더라도 행정권을 가진자가 이를 두려워하여 어떤 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수의 무조건적인 '비난'이 쓸모없는 여론의 소비로 확대되고 더 큰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하여도 그 누군가가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네트워크를 과거 난지도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하여도 그것은 결국, 이용하는 자에게 정화의 책임도 돌아가게 되는 순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익명성을 벗겨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명의도용이라는 아주 손쉬운 방법이 대한민국에서는 존재한다.

Thursday, April 09, 2009

Cobalt Cube3

I love Cobalt Cube series.

cobalt cude3

Cobalt Cude3 on my floor.

Wednesday, April 08, 2009

Scott, I love to see you again.

scott mcnealy
The Return of Scott McNealy?
Posted by: Peter Burrows on April 06 on BusinessWeek.

Saturday, April 04, 2009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인간관계를 도전과 응전의 원리에 따라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데, 애시가 바로 그런 부류의 전형이다. 상대가 약하면 몰아붙이고, 상대가 저항하면 후퇴했다. 자신만의 견해나 취향은 갖지 않은 채 상대가 하는 대로 따랐다. 프로스펙트 바에 가면 맥주를 마시듯, 포트넘 카페에 가면 으레 차를 마셨다. 세이트제임스 공원에서는 군대 음악을 들었고, 콤프턴 가의 자하 카페에서는 재즈에 귀를 기울였다. 샤프빌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동정심으로 목소리가 떨렸고, 영국에 흑인 인구가 증가하는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분노로 목소리가 떨렸다. 눈에 띄게 수동적인 이 역할은 리머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리머스는 피터스가 탁자 위에 놓인 담배 상자에서 담배 한 개비를 집어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두 가지를 알아차렸다. 하나는 피터스가 왼손잡이라는 것, 또 하나는 피터스가 또다시 담배를 거꾸로 물고 제조회사 이름이 새겨진 쪽에 먼저 불을 붙혔다는 것. 리머스는 그 몸짓이 마음에 들었다. 그것은 피터스도 그와 마찬가지로 쫓긴 적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작가, 르카레는 오만하지 않았다. 나와 함께 사람과 사물과 상황을 관찰할 여유를 박탈하지 않았다, 많은 작가달은 어느 순간 스스로가 神이 되어 버린다. 난 이러한 전개법을 '몹시도' 좋아한다.
또한, 사실화를 보여주는 묘사와 절제된 감정적 표현은 이 소설이 그 제목과 주제가 담고 있는 메마른 인간의 흔들리는 시간을 잘 대변하고 있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the spy who come in from the cold그녀는 복도에 켜진 연푸른 불빛을 배경으로 그의 검은 윤곽밖에 분간할 수 없었지만, 당장 그를 알아보았다. 군살 하나 없는 날렵한 몸매, 깨끗한 뺨의 윤곽, 짧은 금발이 뒤쪽에서 비치는 불빛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예상의 범위를 넘나들면서, 약간의 긴장과 흥미를 배치하여 속도감을 잃지 않았다. 주인공과 合一되었다가 주변 인물로 化하였다가 멀리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는 감정의 요동. 얕은 궁금증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그 때 그 곳에 나를 배치했다 이 오래된 소설이 지금의 나에게 8,000원짜리 허리웃 블럭버스터 영화보다 높은 즐거움을 주는 이유는 이러한 것들 때문이었으리나, 비단 이 소설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르카레의 뛰어난 솜씨 뿐만 아니라, 번역가 김석희의 역할도 컸을 것이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Mr. Know 세계문학 8 | 원제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 존 르 카레 (著), 김석희 (譯) | 열린책들 (刊

Tuesday, March 31, 2009

thanks

아무튼 난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 10여년 내 삶의 중심에서 확고하게 존재했던 일과 회사가 주변으로 물러났다. 가족을 돌아볼 수도 있고, 사랑을 이야기할 수도 있게 되었다. 내 존재의 이유를 일에서 찾지 않아도 된다. 다른 어떤 것에서도 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게 되었다.

sun microsystems


감사할 일이 생겼다. '우상'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과, 未來는 理想만으로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이겨 살아남은 者가 쟁취하게 됨을, 또한,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의 싸움은 역시 자본에 의하여 승부가 나뉘고 그 역학구도에 순응해야 함을 또한 알게 되었다. 힘에 대한 순응의 논리, 그것은 포장되어 혁신과 변화의 논리로 입에 오르게 될터.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모든 殘在가 쓸모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모든 것들은 나의 자양분이었으리라. 이제 그 바탕을 바꾸어야할 시기가 되었을 뿐이다.

15년만에 이제 난, 커다란 꿈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일까?

Monday, March 30, 2009

Adobe Acrobat Reader for Solaris x86

Solaris x86 혹은 OpenSolaris에서 PDF 문서를 읽는데 어려움은, Gnome의 기본 그것을 사용하거나, Acrobat Reader 4.x 버전을 사용했어야 했던 것이었다. 그 동안 많은 request 끝에, Adobe社에서 새로운 버전의 Acrobat Reader를 "마침내" 출시하였다. http://get.adobe.com/reader/ 지금 download 가능하다! 지원 버전은, 최신, 9.1 버전이다. /박수 SPARC 버전은, 8.1.4와 7.0.9가 지원되고 있다.

Sunday, March 22, 2009

상실의 시간

어른이 되고나서
언제나 상실이 먼저였다.

소유한다는 것은,
물질적인 數字에 한정되고,
理想을 希望을 꿈을
이야기하는 것은
유년의 구태로 여겨졌다.

어른이 되고나서
언제나 상실이 먼저이다.

Friday, March 13, 2009

The third time it's enemy action

"Mr. Bond, they have a saying in Chicago: Once is happenstance. Twice is coincidence. The third time it's enemy action." - Gold Finger 1959.

Sunday, February 08, 2009

겨손이 열리면 모두 모내기를 한다

겨울손아귀 호수가 열리면, 모두 모내기와 제자리 뛰기를 한다. 마법사가 아니더라도 순간이동이 가능하고 모든 지역의 몹들은 82렙 정예로 일괄 변신된다. 돈 내고 하는 유료 게임이다. 벌써 석달이나 지났다. 이제 좀 고쳐주라.



이러한 현상은 겨울손아귀 호수와 몇몇의 인스턴스들의 오류에 기인하였으리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 조물주가 만들어낸 대자연의 시스템에도 오류가 있는데, 짧은 시간 사람이 만든 것에 어찌 오류가 없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겨손이라도 어떻게 하면 상황은 급반전될 수 있지 않을까?

  • 겨손의 인스턴스화 - 기존의 전장과 마찬가지로 인스턴스화하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아카본 석실 공격대용 인스턴스 던전의 운영방법과 겨손버프, 각 던전에서 보너스 획득 가능한 문지기의 운영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 겨손의 상시 전장화 - 현재 3시간 주기의 30분 전투 + 2.5시간 휴식을 상시 전쟁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동네 개판되겠지만, 랙이 몰려 서버가 개판되지는 않을 것이다 - 이와 같은 방식은 오리지널부터 양 진영의 점령에 따른 변화에서 그 방법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 겨손의 폐지 - 가장 확실하다. 그냥 접는 것이다. 겨손 버프는 굳바이가 되는 것이다.


겨울손아귀 호수의 전장 운영방식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컨텐츠이지만, 그 재미를 즐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블리자드도 알 것이다. 그냥 폐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Monday, February 02, 2009

OpenSolaris Installation Screenshot

From ex-jhin.com/blog 2


사실, 내가 좋아하는 windows manager는 TWM.
사실, 굳이 설치하는 중에 Gnome이라는 rich한 windows manager를 위해 resource를 주어야 하는가? 에 대한 적절한 대답. 사실, Solaris처럼 철저하게 text 기반으로 설치하고 싶었지만...
  1. text-console로 bootup
  2. login prompt에서 login name: jack, passwd: jack으로 login
  3. $ xinit 실행
  4. $ twm & 실행
  5. $ pfexec /usr/bin/gui-install 실행

Thursday, January 29, 2009

正月

정리는 버리고
정리는 과거를 들추며
정리는 그리하여 기억과 기억 사이에 벌어져 있는 시간의 틈을 메우는 작업이다.

Wednesday, January 21, 2009

낡은 都市와 市民들의 無禮한 외침

사람들은 말을 한다.
사람들은 생각없이 말을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생각없이 말을 한다.

사람들은 무례하다.
사람들은 무례를 말에 담는다.
사람들은 생각없이 말하는 무례를 서슴없이 행한다.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
사람들은 타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타인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무례하며 생각없고 주장만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이 都會의 하루가 저물었다. 사막을 막 건너왔는데,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 늙은 탐험가의 무력함처럼 달라질 것 없는 내일이 저기에서 기다린다. 여긴 이렇게 반복 반복되다 서서히 서서히 서서히 먼지가 될 것 같다. 서서히.

Sunday, January 18, 2009

無題

해결해야 할 것 12가지
생각해야 할 것 2가지
바로 잡아야 할 것 5가지
고쳐야 할 것 4가지
해야 할 것 10가지

數는 계속 늘어나만 가고 난 그냥 앉아서
앉아서 앉아만 있다. 앉아 있으면 해결될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멍하게 앉아만 있다.

bye bye bye 이런 나에게 안녕이라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Tuesday, January 06, 2009

앞으로 걸어가다 기억에 걸려 주춤 주춤거린다.
잠시 옆으로 피해 조금만 돌아서 다시 앞으로 가려하는데,
이번엔 추억의 파편들이 내 등에 매달린다.

마음을 가슴을 들었다 흔들고 놓았다.

이 즈음에, 그래 그것들이 있었지 - 라며 잠시 쉬기로 하는데,
기억이 변하고 추하고 추억이 부끄럽게 옷을 벗는다.

하나는 잊고 둘은 모른 척하고 셋은 구석에 밀어 넣는다.

앞으로 걸어가다 기억에 걸려
앞으로 나아가다 추억에 잡혀

Monday, January 05, 2009

2008

2008년을 지나와서 기억에 남는 것만 추려 기록으로 남긴다. 사와서 몇 번 들어보지도 못하고 어딘가에서 먼지만 먹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샀다는 사실 조차 잊게된 것들에게 심심한 본전 생각을 전하며, 극장을 박차고 나가고 싶었지만, 문화인으로서 그리할 수 없었던 몇몇 영화들에게도 울분의 본전 생각을 전한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놓친 영화들에게 안타까움을...(놓친 영화가 더 재밌어 보이는 법)
    음반
  • 멋진 하루 (film soundtrack) by 김정범: 화려한 직장인, 미영氏의 선물. 지난 두어달 남짓한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음반.
  • the Cosmos Rocks by Queen + Paul Rodgers: 라스베가스에서 산 물건 중에 가장 가치있는 것. DVD 합본판. 그들은 아직 창작 중이며, 그 결과는 아름다웠다. 난 여전히 Queen의 열렬한 팬이다!
  • Live In Gdansk by David Gildmore (2 Audio CDs & 1 DVD): 오! 길모어! 길모어!
  • Depature by Nujabes / fat jon – Samurai Champroo Music Record: 이제야 내 손에 들어오게 된 것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 Back to Black by Amy Whinehouse: 재활하심도 나쁘지 아니하옵니다. 이쁜 외모와 멋진 목소리가 망가지기 전에
  • 고고70 (film soundtrack): 극장에서의 열기를 매일 차 안에서! 혼자 덩실덩실 흔들며 소리치다 신호대기 중인 버스의 승객들로부터 모든 시선을 한 번에 받은 적이 있다. 생각만 해도 앗찔 (내 차는 선루프가 열린다).
  • Rockferry by Duffy: 다음 앨범도 크게 기대하겠음!
  • KCRWmusic.com Podcasts: 허접 쓰레기 같은 가요판의 공장 주문생산 노래들보다 여기서 소개되는 이름없는 밴드들의 풋풋한 어설픔이 더 훌륭하다.
  • Veneer by Jose Gonzlez: Rei의 선물. 감사히 듣고있다. 이 가수는 자신의 음악이 Sony Bravia 광고에 쓰이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the Best of Bobby Womack – the Soul Years: 충동 구매 음반이 기억에 남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 그 루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끔 이렇게 소득이 있기도 하기에.
  • Hardboiled by W & Whale: 여전히 W는 어설프다. Whale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 음반의 가치는 '잊혀짐'으로 하락했을 것이다. 가사와 제목을 더이상, 있는 단어 있는 문장 있는 제목을 엮어 익숙함으로부터의 낯설음 - 같은 지난 세기말 형식은 버릴 때가 지났다.
  • Ruby Sapphire Diamond by 紫雨林: 지난 모든 곡들을 믹서기에 넣고 잘 혼합한 다음 무작위로 배열한 듯 한 느낌. 하지만, 세번째 곡 something good은 참 여러 번 들었다.
  • Bowie At The Beeb by David Bowie: Beeb = BBC
  • Beautiful World / Kiss & Cry by 宇多田ヒカル: amazon.co.jp에 주문을 할까 말까 하다가 해를 넘겼던 미니 앨범. 우연히 교보문장에서 만났다. fly me to the moon은 새로운 해석은 마음에 쏙 들었다.
  • 9 by Damien Rice: 아끼는 앨범 목록에 높은 순위는 아니더라도 들겠지만, 들을 때마다 우울해 져서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노래 잘 만들었다.
    영화/DVD
  • 멋진 하루 - 배트맨 시리즈에 열광하고 스타워스 연대기를 고3 국사 연대표보다 잘 외웠던 내가 이 영화가 좋았다고 말하니, 사람들이 어리둥절할 수 밖에
  • Michael Clayton - 2007년 개봉작이지만, 2008년에 DVD로 더 많이 봤다. 물론, 2007년 겨울 극장에서도 자리를 찾이 하고 있었다. 난 이런 영화가 좋다.
  • the Dark Knight - 같은 배우 같은 연출 같은 제작이 만나 다음 편도 만들어 달라
  • 고고70 - 한 영화평론가는 말했다. 2008년 가장 저평가된 한국영화이다. 나 그의 말에 적극 동의한다.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 Two Thumbs Up
  • Happening - 순전히 Zooey Deschanel 때문이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한다면, 반박하지 않겠다.
  • I want to believe – the X-files - 극장을 찾는 건 오래된 팬으로서의 당연한 행위였다. 이전 영화판보다 우월했다. the X-files는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약간 힘을 빼고 있어야 한다.
  • Paprica - DVD로 만난 곤 사토시(今 敏) 감독의 명작 중 명작이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영화 - 라고 하면, 단지 그건 만화가 아니더냐?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내 주위엔 많다.
  • 東京代父 - DVD로 만난 곤 사토시(今 敏) 감독의 작품.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로 소개되었다. 한국판 제목도 나쁘지 않다. DVD를 보면, 항상 불만이 많아지는데, 그 중 하나가 자막이 불성실하다는 것이다. 극중 중요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키요코'가 나온다. 이 이름으로 수 컷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키요코'가 '淸子'란 말인지 시청자가 어찌 알겠는가.
  • 적벽대전 - 다소 아쉽지만, 다음 편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 업무와 관련된 서적 등 실용서는 보름에 1권 이상 읽었으나,
  • 업무와 관련이 없는 책은 잔뜩 사기만 했지 끝까지 읽어낸 책이 없다.
  • 구매 서적 數로는 2008년이 최고였을까?
    Web Environments
  • Google
  • Google
  • and Google
  • me2day
    Computing Environments
  • Virtualization
  • x86_64 – 0x86
  • OpenOffice 3 / StarOffice 9
  • OpenSolaris 2008.11
  • Grid Computing – Cloud Computing
  • Software As Service
  • the Death of Hardware
    Footprints
  • Las Vegas NV, US. (Mojave Desert;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
  •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춘천 기타 각 도시에서 반경 100Km 이내 여러 곳.
    Big Events (발음을 '비끄-이벤-뜨'로 하고 싶다)
  • 진급 – 하지만 연봉의 변화는 없다.
  • 생애 최초의 부하직원 – 하지만 인사권은 없다.
  • 봉급쟁이 생활 만10년 돌파 – 하지만 富의 축적은 없었다.
  • 타인의 죽음을 확인하는 과정은 언제나 괴롭다.
  • 친구들 사이 유일한 미혼이 되다 (사실혼 관계 1인 제외)
  • 사고 수리 후 수일 지나지 않아 다시 사고난 내 차, 엔진 성능만 동급 최고.
여전히 매스 미디어와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잠깐 TV수신기를 붙혀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 보았지만, 얼마 가지 못하여 떼어냈다. 예상대로 잊혀져야 할 뒷집 식구들은 여전히 방을 안빼고 있었고, 좌우로 구분해야 할 줄서기를 앞뒤로 구분해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다고 새로 이사 온 앞집 식구들이 잘하고 있는 모습을 찾아 보기도 힘들었다. 세상사 이렇게 혼잡하게 돌아가는 데에는 필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는 내가 굳이 알지 않아도 괜찮을 듯 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안다고 하여 달라질 것도 없어 보였다. 80년대와 함께 사라졌어야 할 실체없는 유령들이 광화문을 누비고 있는 동안은 그저 음악이나 듣고 영화나 보다가 월급에 충실하게 살면 그만인 것이다.

유소년 시절, 일 주일이 죽었다 깨어나도 다가오지 않을 것 같아 안절부절이었는데, 오늘의 일 년은 봄 방학보다 짧게 느껴진다. 사실 위에 적어 넣을 음악과 영화에 대한 목록이 한 참 길었는데, 조사해 보니 2007년 심지어 2006년에 산 음반과 그 때 본 영화가 있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숙제이다. 버릇없는 아랫것을 다루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했고, 일 못하는 상급자의 터무니 없는 지시에 적절히 대응하는 법 또한 배우지 못했다. 결국 하릴없이 그냥 하는 것이었다. 친구들과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하였고, 가족과의 유대도 간신히 연락받음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일 일 일도 못하는 녀석이 매일 일 타령이다. 스스로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혹은 스스로 나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난 끝없이 일에만 매달리는 바보가 되었다. 작년 이맘 때 내년에는 그러지 말자는 다짐을 했것만.

여전히 인정받고 싶을지언정 기대받고 싶지는 않고, 사랑이라는 굴레가 이유없이 타인의 이야기로만 생각된다. 행복의 기준은 모호하고 무엇을 위해 어떤 것을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만 잘 하려는 안주가 나의 2008년 대부분의 시간을 채워버렸다.

good-bye 2008. 다시는 만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