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8, 2006

보일러 사망

지난 며칠간 굉음을 내면서 스스로의 불편함을 들내더니 이제 죽어버렸다. 사용자 설명서를 읽고 이것저것 조치했지만, 결국 헛도는 모터 소리만 나는구나. 오늘 밤이 무섭다. 찬물로 머리 감고 세수하니 정신은 제대로 들어오는구나. 나쁜 일은 좋은 일과 동행한다지?

A/S 접수는 이미 끝났는데, 기사는 연락이 없구나.

8 comments:

  1. 간만에 들렸는데 Theme가 바뀌어 있군요... ^^

    첫 페이지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몇주건 로스케님의 studio에서 뵌것 같은데, 혹시 기억 하시나요?
    우연인가요? 인연인가요?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얼떨떨 하네요...

    또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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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앗! 거기서 우리가 만났단 말입니까?
    우리가 대화도 했었던가요?
    이런 인연은 일생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인데!
    먼저 아는 척 해 주셨으면 정말 반가웠을 텐데,
    전 BluedSnow님게서 거기 계셨는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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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 뭔가 많이 달라졌어요.

    보일러가 망가져버리다니,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네요. 아직 추위는 갈 생각도 않는데. 기사넘(-ㅁ-)은 왜 전화가 없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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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보일러의 사망은 정치적인 압력에 부활하지 못하고 폐기되어 버렸다.
    다른 노선을 걷길 희망하는 주인 아줌마의 탄압에 A/S 기사는 출장비 조차 얻어내지 못하고 태워버린 십여개의 퓨즈만 남기고 집으로 돌가갔다.
    전혀 다른 계열의 보일러가 오래된 다른 기사의 손길로 폐기된 보일러를 걷어내고 자리를 차지하였지만,
    그 능력이 신통치 아니하여 불만스럽다.
    하지만, 주인 아줌마의 노선에 따를 수 밖에 없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신통치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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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네르님. 덕분에 몸살과 조금 흐르는 콧물과 불편한 목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집 안에서 외투와 목돌이까지 하게 되다니 비상용 전기요라도 구입해 두었어야 하나 생각했답니다.

    바뀐 홈 어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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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대화라기 보단 인사 및 맥주의 toss정도는 했었었죠...

    전 얼굴을 첨 뵙는 것이라 전혀 감 못잡고 있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진'씨의 성을 가지셨고 소개되는 하시는 일도 비슷하셔서 혹시나 하긴 했었지만, 설마~ 했었죠... ㅎㅎ

    Camenzind의 소개로 그 자리에 갔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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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BluedSnow: 아흐~ 아흐~ 또 다른 인연이 다시 반가움으로 만나게 해 주리라 기대해 보겠습니다. :)

    네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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