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28, 2005

Killer Queen - a tribute to queen

Queen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앨범이 이제야 나왔다.
(이제야 샀다고 해야하나?)
이전에도 몇몇의 Tribute 앨범들이 존재하긴 하였으나, 잘 기획되었다고 보기 어려웁고 잘 소개되지도 아니하였다. 하지만, 이번 Tribute 앨범은 잘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귀가 만족하고 있다. 또한, Queen Online에서도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있지 아니하던가!

Killer Queen 2005 A Tribute to Queen

나에게 낯선 이름의 밴드들도 있고, 여전히 열광하고 있는 신인 가수의 목소리도 있다.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미국 발매판과 그외 국가 발매판의 track 순서가 다르다. EMI에서 기획된 것이 아니라, Hollywood Record에서 기획되어서 그러한가? Hollywood Record社는 북미지역 Queen 판권을 가지고 있다. 이전에도 Hollywood Record는 Queen 조직 20주념 기념으로 당해년부터 제작된 모든 Queen 앨범의 track 하나를 mixing version으로 추가하였다. 물론, 그와 같은 기획은 Queen 맴버들의 승락이 있은 후였지만, 열성적인 팬들은 '추한 상업 행위'로 불쾌감을 들어냈지다. 그러나 정작 Freddie는 '아주 재밌는 작업'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이 때 재발매된 앨범이 나에게도 몇 장 있다.

Track List, International edition

  1. We Are The Champions - (Gavin DeGraw)
  2. Tie Your Mother Down - (Shinedown)
  3. Bohemian Rhapsody - (Constantine Maroulis, with the cast of We Will Rock You)
  4. Stone Cold Crazy - (Eleven)
  5. Good Old Fashioned Loverboy - (Jason Mraz)
  6. Under Pressure - (Joss Stone)
  7. Who Wants To Live Forever - (Breaking Benjamin)
  8. Bicycle Race - (Be Your Own Pet)
  9.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 (Josh Kelley)
  10. Sleeping On The Sidewalk - (Los Lobos)
  11. Killer Queen - (Sum 41)
  12. Death On Two Legs - (Rooney)
  13. Play The Game - (Jon Brion)
  14. Bohemian Rhapsody - (Flaming Lips)
  15. 39 - (Ingram Hill)
  16. Fat Bottomed Girls - (Antigone Rising)

Track Listing, US edition

  1. Stone Cold Crazy - (Eleven)
  2. Tie Your Mother Down - (Shinedown)
  3. Bohemian Rhapsody - (Constantine Maroulis, with the cast of We Will Rock You)
  4. Who Wants To Live Forever - (Breaking Benjamin)
  5. Good Old Fashioned Loverboy - (Jason Mraz)
  6. Under Pressure - (Joss Stone)
  7. We Are The Champions - (Gavin DeGraw)
  8. Bicycle Race - (Be Your Own Pet)
  9.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 (Josh Kelley)
  10. 39 - (Ingram Hill)
  11. Sleepin' On The Sidewalk - (Los Lobos)
  12. Killer Queen - (Sum 41)
  13. Death On Two Legs - (Rooney)
  14. Play The Game - (Jon Brion)
  15. Bohemian Rhapsody - (Flaming Lips)
  16. Fat Bottomed Girls - (Antigone Rising)
물론 국내에서 팔매된 앨범은 미국판 track list와 다르다. 곡을 미국판 순서로 들어보니, 아무래도 국내에 발매된 track list가 좋은 배치인 것 같다. 미국 팬들의 성향은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 조금 다를려나?

Tribute 앨범은 두가지 토끼를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오리지널에 가깝게 혹은 오리지널보다 더 오리지널 다운 재현으로 경의를 표하는 것과, 참여 음악가들의 고민과 노력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은 두말할 것 없거니와, 즐거움까지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We Will Rock You 뮤지컬에 등장한 배우1)들이 화음을 맞춘 Bohemian Rhapsody는 오리지널에 아주 가깝게 - 현재 녹음 기술의 도움으로 오히려 더 나을 듯 한 - 재현하여 내어 Tribute의 존재 의미를 더욱 돋아보이게 하였다.

Stone Cold Crazy를 remake한 Eleven에게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난 이 앨범에 전혀 다른 곡이 들어간 줄 알았다, 물론 'stone cold crazy~'라는 가사를 듣는 순간, '아 !!!' 라며 느낌표를 찍어대었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고의 Queen 곡이라고 생각2)하는 - David Bowie와의 공동작업이지만 - Under Pressures는 Joss Stone이 불렀다. 사랑스러운 그녀의 목소리는 이 순간에도 빛을 바란다 :)

위 track 순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Bohemian Rhapsody는 두가지 버전이 들어가 있다. 후에 오는 The Flaming Lips의 버전은 더욱 창조적이지만 - 고민의 흔적도 보이지만 혹은 들리지만 - 아무래도 이 곡은 오리지널에 대한 추구가 알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The Flamming Lips의 작업 또한 나쁘지 않다.

관련 link:
Killer Queen, A Tribue - Queen Online, the Queen Official Web Site.
Killer Queen: A Tribute to Queen - Wkikipedia.

1) 영국 여왕 즉위 50 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런던 We Will Rock You 배우들이 화음을 맞추었다. 라이브로. DVD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해당 공연 오디오 CD에서는 분량의 문제로 빠졌다.
2) 앨범 속지의 정보에 따르면 2002년 BBC에서 조사한,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음악' 에서 Queen의 Bohemian Rhapsody가 1위를 그리고 Under Pressures 또한 10위권에 랭크되었다고 한다.

10년만에 짧은 머리

10년 혹은 8년 +/- 2년 언제나 나의 머리 길이는 끈으로 묶어야 라면을 먹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 절정을 이룬 이번 초여름엔 어깨 밑으로 한 빰 이상이었다. 난 손이 좀 큰 편이다.

my new hair style

짧게 했다.
그리고

셀프샷은 언제나 그러하듯 어색하고 부끄럽다.

Friday, September 23, 2005

iPod nano 와 삼성전자 그리고 한국언론

iPod nano 국내 출시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iPod nano에 NAND memory를 삼성전자에서 제공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여 부과되는 것이 '삼성전자가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애플에 낸드 메모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중소 MP3 제조업체는 고사위기' 라는 말을 적어대고 있다.

아무리 '삼성 죽이기' 가 유행처럼 번지고는 있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전통적으로 특히 대국적 기업들은 하나의 납품건으로 단일 회사와 계약하지 않는다. 시장 경쟁을 통하여 적정수준의 공급가를 맞추고, 납품업체간의 경쟁 그리고 예상치 못하는 납품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애플도 마찬가지이다. 애플에 낸드 메모리를 공급하는 회사는 삼성전자 뿐이 아니다. 알려진 것은 일본의 도시바도 있다. 앞으로 더 많아 질 수도 있고,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회사도 있을 것이다.
만약 iPod nano가 국내 MP3 제조업체를 고사시키기 위한 삼성전자의 음모에서 비롯된 제품이라면 일본의 도시바는?

또한, '삼성전자 죽이기' 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언론들이 말하는 것처럼 애플의 이번 iPod nano는 저렴하기 이를 곳 없는 제품이 결코 아니다.
같은 용량의 혹은 그보다 많은 용량이었던 iPod mini보다 비싸다. 그리고 20GB 용량을 제공하는 기존의 iPod과 가격대 용량을 따지면 너무도 비싼 제품이다. 4GB를 제공하는 iPod nano에 고작 60,000원을 더 지불하면 20GB의 iPod를 당장 살 수 있다.

iPod 20GB: 350,000원.
iPod U2 20GB: 390,000원.
iPod nano 4GB: 290,000원. - Apple Store


애플의 iPod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기준은 결코 가격이 아닐 것이다. (이번 iPod nano도 분명 가격으로 선택되지 않을 것이다) 굳이 많은 사람들의 선택 기준으로 찾아 본다면 실용성이 부과된 간결한 인터페이스, 단아한 외형 정도가 되지 않을까? 사실 사용자는 휴대형 오디오 기기 속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궁금하지 않다. 얼마나 자신의 취향과 맞는지 스스로가 원하는 기능에 적합한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한국의 업체들은 스스로의 제품이 애플과 비교하여 왜 스스로의 품평처럼 경쟁상대가 되지 아니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언제까지 애국심과 듣기 거슬리는 남탓에 시간을 보낼 것인가? 그리고 메모리를 생산하는 회사가 지구상에 삼성전자 뿐인가?

Monday, September 05, 2005

Band of Brothers

DVD를 구입한다는 행위에 대하여 회의를 느낄 때는, 사 두고 장식용으로 사용할 때이다. 나에게도 많지는 않지만, DVD들이 분명 존재하고 그 중 3할은 회의를 느끼게 한다.

그렇지만, 그 중 (다시) 3할은 레이저가 알미늄 판박을 긁어 버릴만큼 (난 과장함에 부끄러움이 없다) 자주 보는 것들이 있는데 Band of Brothers가 그것에 속한다.

Band of Brothers

Band of Brothers는 유명한 TV 시리즈 외화 중에 하나임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 내용과 배경과 등장인물 심지어 제작 배경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 시리즈물을 이 토록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을 사랑해서도 2차 대전의 역사적 고증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싶어서도 넘쳐나는 시간에 대한 오락물로써 선택함도 또한, 범부들이 흔희 택하는 수법인 영어공부를 위해서도 아니다.

삶이 치열하다고 싶을 때, 그럴 때가 있다. 실연에 대한 이야기가 그러할 수도 있고 사소한 타툼으로 마음의 상처가 점점 커질 때도 그러하다. 나의 최근 생활은 (오 신이시여 그동안 너무 나태했던 탓이옵니까?) 적절치 못한 수면과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환경과 상식에서 벗어난 업무와 휴일없는 근무와 - 무엇보다도 - 이 모든 상황을 평범한 일상인냥 받아드려야 하는 나의 입장이 뒤범벅되어 진행되었다.

Band of Brothers는 보통 이러할 때 보게 된다. 지난 2주 동안 하루에 한 편 정도 귀가 시간에 상관없이 시청하였다. 오늘은 마지막 Bonus Features의 Making... 부분을 봄으로써 다시 한 번 전체 관람을 끝냈다. 나의 치열함은 아무것도 아닐 그들의 몇년간의 기록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의 행복은 상태적이라고 한다. 사실이다. 나의 고통도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교재하여온 많은 친구들이 나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동떨어진 현실에 내가 방치되고 있다고 느껴질 때 난 다른 비교 대상을 찾아야 한다. 혹은 무시해야 한다.

무시하는 일은 (아직 젊디 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힘들어지고 다른 대상을 바라보면서 나의 위안을 찾는 것이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Band of Brothers

Band of Brothers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잘 만들어진 전쟁영화이다. Winters에 관한 개인 이야기가 될 수 없고, Nick에 관한 사적인 기록이 될 수 없을 E Company 소속 대원 모두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이다.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보게된 Band of Brothers. 여러 번 보았음에도 눈물이 필요할 만큼 감동적이며 사실적이다. 그들 중에 한 명이 되고 싶다는 생각 또한 변함이 없다.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임무를 하는 평범한 대원이고 싶은 것이다. 헛된 시간 속에 쓸모없는 일을 하는 중요한 사람보다 말이다.

Band of Brothers

난 사실, 누구보다도 Nick이 좋다.
Dick은 Nick을 [ru:]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