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8, 2005

소음, 거리, 찬송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엔 종종 '교회'에서 나오신 분들께서 무슨 하드락 밴드를 결정할 듯 한 분위기로 고출력 앰프를 대동한 뒤 찬송가에 심취하신다. 길을 가로 막고, 도데체 무슨 노래인지도 알 수 없는 소음을 내뱉는다.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의 최고 소음이다.

분명, 관련 법규에 일정 이상 측정되는 소음에 대하여서는 규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통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 또한 단속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회'에서 나오신 분들께서는 그런 '법'과 '질서'와는 거리가 있으신 분들인가보다. 아무래도 '하나님'과 함께 천상의 법과 질서에 심취하시다 보니, 나 같은 미물이 사는 이 땅의 것들은 관심이 없으시나보다.

그리고, 행정기관에 계시는 분들께서도 모두들 같은 신도들이신가 보다.

1 comment:

  1. 하나님도 그들이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원치 않으실겁니다.
    그것이 피해가 된다면 차라리 안했으면 하는 것이 그 분의 뜻일 겁니다.
    생각하고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항상 인간인데 그릇된 해석에 따른 그릇된 행동에 신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면 신들은 무척 억울해하실 것 같습니다(이 또한 인간의 시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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