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7, 2005

서울 사는 陳氏

유독 특별한 일에 대하여 험담을 작정할 때에도 쉽게 입이 험해지지 않았던 陳氏는 오늘, 특별한 일이 아님에도 험한 단어 몇가지를 고상한 문장 속에 집어 넣어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자리에서 고객을 대하는 대한민국 표준 스마일을 가득 담은 얼굴로 이번 건이 쾌히 진행되지 못함은 전적으로 자신의 탓이라는 멘트를 서슴 없이 날렸고, 완고한 고객은 상황을 정리하기도 전에 자신의 무례함을 사과하였다.

'욕'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말했던 한 가벼운 철학자를 떠올렸고, 그 말이 오늘도 잘 성립되었음에 만족스러운 담배를 피운다. 지루하고 비이성적인 회의는 잘 마무리 된 것이다.

3 comments:

  1. Oh~ are U still smoking these days???
    그럼 난 언제 너 함 보냐....
    비흡연자가 되면 볼라고 했건만...아쉽당...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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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o you ~ ? 라고 하는게 맞는건가?
    난 아직도 이렇게 헤맨당...
    에고...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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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둘다 맞는 듯 하옵니다 :)
    그리구, 'story' category에 적는 글은 그냥 짧디짧은 fiction일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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