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08, 2005

달콤한 인생 - a Bittersweet Life

‘달콤한 인생’은 우리 이야기이다.
우리가 ‘달콤한 인생’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우리에게 ‘총’이 없다는 것뿐이다.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 감독: 김지운 - 이 감독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선우: 이병헌 - 제대로 맞는 옷을 입은
  • 강사장: 김영철 -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는 중년 배우 중에 최고봉이다.
  • 희수: 신민아 - 상대적으로 캐릭터가 약했다. '팜므파탈'라는 키워드에 그녀를 얽매지 말자, 그 순간부터 영화에서 '물음표'가 떠다니게 된다.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선우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강사장은 그가 모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돌이킬 수는 없잖아’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한 편으로 보면,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모두가 누구에게나 ‘소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기를 가지고 있고, 영화 구석구석에서 어떠한 순간이어도 제일 먼저 찾는 건 상대의 전화번호와 전화기였다. 그럼에도, 그러한 유용한 소통의 장치가 있음에도, 등장인물들은 서로 소통하지 못한다. 그리고 영화는 진행된다.

‘장화홍련’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 있는 영화였다. 느와르 액션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에 스타일리쉬 액션이 들어난다. 카메라 워크도 그러한 액션을 도드라지게 하는 좋은 꾸밈이었다. 모든 것이 좋았지만, 사소한 편집에서 아쉬움이 들어난다. 그들에게 시간이 충분치 않았는지도 알 수 없다. 충분하지 못하였던 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카 액션’의 장면들이 한 정된 공간에서 무더기로 촬영되었다는 것. 그곳을 모르는 사람이 보아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등장한 거의 모든 장소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 동네를 뱅글뱅글 도는 형국이었지 않았을까?

재미있었던 순간:
영화의 한 장면, ‘희수’를 녹음실로 ‘선우’가 데려다 주는 장면에서 ‘희수’가 가게에 들어가 가격을 물어보는 전후의 장면은 바로, 영화를 보고 있는 극장의 바로 위층이었다. 풋!

시간을 내어 볼만한 영화.

3 comments:

  1. 정말 그렇단 말인가요?
    기대가 되는군요. 다른이도 아닌 노메드님의 추천이라면.

    오늘..
    한주 작업을 마무리 하는 날.
    작업 끝나고 졸다가 술먹고 이제 집에와서 기절하기 직전이에요.
    참 희한한건.
    아무리 힘들어도 인터넷은 꼭 한다는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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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항상 그것이 미스테리죠~
    :) 저두 그래요, 아무튼 컴퓨터는 한 번 켜고,
    어쨌든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 보구 잠든다는 것이죠
    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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