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7, 2005

서울 사는 陳氏

유독 특별한 일에 대하여 험담을 작정할 때에도 쉽게 입이 험해지지 않았던 陳氏는 오늘, 특별한 일이 아님에도 험한 단어 몇가지를 고상한 문장 속에 집어 넣어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자리에서 고객을 대하는 대한민국 표준 스마일을 가득 담은 얼굴로 이번 건이 쾌히 진행되지 못함은 전적으로 자신의 탓이라는 멘트를 서슴 없이 날렸고, 완고한 고객은 상황을 정리하기도 전에 자신의 무례함을 사과하였다.

'욕'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말했던 한 가벼운 철학자를 떠올렸고, 그 말이 오늘도 잘 성립되었음에 만족스러운 담배를 피운다. 지루하고 비이성적인 회의는 잘 마무리 된 것이다.

......

오늘도 고집스럽게 CD를 AAC로 encoding한다. iTunes은 돌아가고 이제 나의 iPod에는 11.54GB의 합법적인 음악만 담겨져 있게 되었다. 아직 나의 CD의 1/3도 encoding하지 못하였음에 자연스럽게 다음 schedule을 잡는다. 음악을 돈주고 산다는 것이 비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나 편집증을 알고 있다.

Sunday, April 24, 2005

A/S 받은 iPod

iPod

A/S로 교체받은 iPod
나와 Apple의 악연은 인정하자.
뭐든, Apple의 제품은 1개월 이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여 새 것으로 교체받는다. 혹은 큰 수술을 받는다.

Friday, April 22, 2005

Orange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것은,
껍질이 두꺼운 귤인가?
속이 말랑한 오렌지인가?

Wednesday, April 13, 2005

root caused by Firewire Card

나와 Apple간의 약연 - 난 Apple을 사랑하지만, Apple의 제품은 나를 늘 배신하였다, Jobs가 복귀한 뒤 출시된 Apple 제품들은 한결 같았다 - 을 상기하며, iPod 4G 40GB의 Firewire controller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USB로 Sync하면 순조로운 것이, Firewire로 Sync를 하면 언제나 '아주 느리거나', '실패'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금 전 Firewire로 된 External 160GB Disk의 내용 중 일부를 DVD로 Backup하는 중 system hangup 현상이 나타났다. Event Log를 살펴본 결과, Firewire Card의 Controller가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는 문제였다. Desktop에서 ThinkPad로 External Disk의 연결을 변경하고 disk를 test해 보니, Controller의 삽질의 결과로 File System 마저 정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행히 단 하나의 File만 corrupt되었다. - 하지만, 이 file은 나머지 23개의 file와 시리즈로 존재해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며칠 전 내가 존경하옵는 '대장님'께서 나와 Apple과의 악연에 대하여 '그건 기억이 그렇게 만드는 거예요' 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안 좋은 기억은 사람의 정상적인 사고에 장애역할을 하고, 나처럼 사회적 수양이 앝은 사람에게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로 잘 못 된 결과에 안착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경솔함에 무척이나 얼굴이 붉어진다.

문득, 내가 타인들에게 이 고장난 Firewire Card 같은 혹은, 내 손을 거친 Apple 제품같은 존재는 아니었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지 말아야할 현상소

홍대 정문 앞, 홍대스튜디오 FDI.
같은 삼성스튜디오 FDI보다 스켄 비용을 1,000원 더 받는다.
칼라필름과 흑백필름은 스캔할 때 다른 기술을 쓴다고 한다. 그래서 흑백필름 스캔이 더 비싸다고 한다. 지금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현상된 필름의 '스캔'을 말하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괴변에 응대하고 싶지도 않다.
뭐, 필름이 스크래치와 먼지묻음 현상 - 심지어 지문까지 - 이 정도는 애교일 수도 있다. 오늘은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참을 수 없는 건, 인화한 사진이 이상한 것 같아 필름과 비교하면서 물어 보려고 하니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을 피하며 어디론가 가버린다. 사장이라 믿어지는 나이 조금 있으신 분이 내 앞에 서더니 창 밖만 보면서 내 말에 대꾸하지 않는다. 그 무표정과 시선 피함은 참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다시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물어 보는 겁니다'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사진의 'ㅅ' 字를 이제 알기 시작한 사람으로 취급하면서 약간의 사기를 섞으며 실실 웃는다. 방금 사라졌던 점원은 구석에 앉아 열심히 모니터를 본다. 사장으로 믿어지는 사람의 말이 끝나기를 참으며 기다렸지만, 역시 확고부동한 자세는 변함이 없다. 난 '알겠어요, 수고하세요'라고 말을 던지며 나와 버렸다.

이제 친구처럼 지내면서 친해질 수 있는 동네 사진관/현상소는 없는 것인가? 이제는 진정 사라진 건가?

time to choose!


  • Solaris 10
  • SuSE Enterprise Linux 9
  • FreeBSD 5.3
  • Debian 3.0
jhin.com 서버를 교체할 계획을 잡고 OS를 고르는 중... SPARC에서 x86으로 전환...

Tuesday, April 12, 2005

iPod on ThinkPad

iPod on ThinkPad

What's your favorite song of Queen?

under pressure.

"Under Pressure" is the name of a song from 1981 (see 1981 in music) by Queen with David Bowie. The song was a hit at the time and is still well-remembered by rock critics. Rapper Vanilla Ice sampled this song without permission for his only hit, the incredibly successful "Ice, Ice Baby".


from: Answers.com

Monday, April 11, 2005

망각의 강가에서...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면, 잊는다.

Sunday, April 10, 2005

서버 성능 개선 작업

jhin.com이 사용하는 서버는 곧 수령(?) 10년이 되어가는 구식 기계.

jhin@jhin:$> psrinfo -v
Status of processor 0 as of: 04/10/05 09:16:21
Processor has been on-line since 04/10/05 03:27:04.
The sparc processor operates at 170 MHz,
and has a sparc floating point processor.
jhin@jhin:$> prtconf -v |grep -i mem
Memory size: 256 Megabytes
memory (driver not attached)
virtual-memory (driver not attached)
jhin@jhin:$> iostat -E
 
sd0 Soft Errors: 0 Hard Errors: 0 Transport Errors: 0
Vendor: IBM Product: DNES-309170W Revision: SA30 Serial No: AJL06782
Size: 9.17GB <9171763200 bytes>
Media Error: 0 Device Not Ready: 0 No Device: 0 Recoverable: 0
Illegal Request: 0 Predictive Failure Analysis: 0
 
sd1 Soft Errors: 0 Hard Errors: 0 Transport Errors: 0
Vendor: SEAGATE Product: ST39140LC Revision: 1500 Serial No: AY723749
Size: 9.07GB <9073582080 bytes>
Media Error: 0 Device Not Ready: 0 No Device: 0 Recoverable: 0
Illegal Request: 0 Predictive Failure Analysis: 0
 
sd3 Soft Errors: 0 Hard Errors: 0 Transport Errors: 0
Vendor: FUJITSU Product: MAB3091S SUN9.0G Revision: 2107 Serial No: 00D03154
Size: 9.06GB <9055065600 bytes>
Media Error: 0 Device Not Ready: 0 No Device: 0 Recoverable: 0
Illegal Request: 0 Predictive Failure Analysis: 0
 
jhin@jhin:$>


원래는 메모리 64MB, 2GB 디스크가 자리하고 있었고, 2배속 CD-ROM이 있었던 기계. 아무리 기계는 닦고 조이고 아끼면 된다지만, 그건 전자정보를 담지 않는 기계에 한정되는 이야기. 느려도 너무 느린 탓에 Patch 마저 부담스러워 마음 잡고 성능 개선 잡업에 들어가-았었음. O/S Patch도 하고, Tuning Point를 그간 정리한 데로 맞추어 넣고, DB를 다른 서버에 넣고, 원격으로 Connection... 이러고 저러고 그래도 여전히 성능은 나지를 않네. 12시간 삽질을 자진해서 해치울 무렵, 여전히 성능은 오보십보. 모든 구성을 원복하니 해가 뜨고, 허리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로또 맞으면 서버부터 살 것이야 난. :)
그래도, 1년 동안 미루어 왔던 O/S Patch를 했음에 자족-하려하네.

zenky님 제보에 idea를 얻어 MySQL query cache를 20MB로 설정했답니다. 이를 위해 MySQL도 Release 4로 Upgrade하고, Google의 도움으로 query cache 설정에 대한 방법을 찾아 내었답니다. 평균, query 시간이 1/3 정도 단축되었네요 :) 좋습니다 이정도면!

Friday, April 08, 2005

Blue was Green

Blue Blue Blue

처음 Computer를 접했을 때부터 오랫동안 Computer와 관련된 Device들의 발광색은 "Green"이었다. Computer라고 하면, White, Black 그리고 Green이었다. 유채색은 Green이 유일한 연관색이었다. 최근 몇년 사이, Green은 찾아볼 수가 없다. 굳이 찾아낸다면, Monitor의 전원관계 표시 뿐이지 않던가. 이제는 Blue Blue Blue 모두 Blue Tone이다.

달콤한 인생 - a Bittersweet Life

‘달콤한 인생’은 우리 이야기이다.
우리가 ‘달콤한 인생’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우리에게 ‘총’이 없다는 것뿐이다.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 감독: 김지운 - 이 감독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선우: 이병헌 - 제대로 맞는 옷을 입은
  • 강사장: 김영철 -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는 중년 배우 중에 최고봉이다.
  • 희수: 신민아 - 상대적으로 캐릭터가 약했다. '팜므파탈'라는 키워드에 그녀를 얽매지 말자, 그 순간부터 영화에서 '물음표'가 떠다니게 된다.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선우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강사장은 그가 모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돌이킬 수는 없잖아’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한 편으로 보면,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모두가 누구에게나 ‘소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기를 가지고 있고, 영화 구석구석에서 어떠한 순간이어도 제일 먼저 찾는 건 상대의 전화번호와 전화기였다. 그럼에도, 그러한 유용한 소통의 장치가 있음에도, 등장인물들은 서로 소통하지 못한다. 그리고 영화는 진행된다.

‘장화홍련’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 있는 영화였다. 느와르 액션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에 스타일리쉬 액션이 들어난다. 카메라 워크도 그러한 액션을 도드라지게 하는 좋은 꾸밈이었다. 모든 것이 좋았지만, 사소한 편집에서 아쉬움이 들어난다. 그들에게 시간이 충분치 않았는지도 알 수 없다. 충분하지 못하였던 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카 액션’의 장면들이 한 정된 공간에서 무더기로 촬영되었다는 것. 그곳을 모르는 사람이 보아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등장한 거의 모든 장소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 동네를 뱅글뱅글 도는 형국이었지 않았을까?

재미있었던 순간:
영화의 한 장면, ‘희수’를 녹음실로 ‘선우’가 데려다 주는 장면에서 ‘희수’가 가게에 들어가 가격을 물어보는 전후의 장면은 바로, 영화를 보고 있는 극장의 바로 위층이었다. 풋!

시간을 내어 볼만한 영화.

Monday, April 04, 2005

이상은

가끔, 열광했었던 대상을 다시 만나면 생경한 느낌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외롭고 웃긴 가게' 몇 년만에 CDP에 넣었다. 그리고 모든 곡들은 신곡으로 다가왔고, 니코틴에 무뎌진 나의 감각들이 섬세하게 되살아나다 자살해 버린다.

수용의 폭이 좁아졌는지, 유연성에 경직이 생겼는지.

Sunday, April 03, 2005

Gmail의 새로운 기능: Rich formatting

Gmail에서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였습니다. 메일 작성시(Compose Mail) 기존에 제공했던 Plain Text 형식 이외에 Rich Formatting도 지원하기 시작해습니다. (현지 시각 3월 30일 발표)

Gmail Rich Formatting

현재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한 것은 아니며, 로그인했을 때 우측 상단에 "New Features!" 표식이 있는 사용자에게만 한정하여 시험 운영 중입니다. Gmail에서는 수 주(週) 이내에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자신의 인터페이스를 "Basic HTML"로 설정한 경우에는 동작되지 않습니다.

Gmail의 Rich Formatting을 사용하여 메일을 작성해 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치 E-Mail Client Program을 사용하는 것과 별반 다른 점을 꼽을 수 없겠군요. 어찌 Gmail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Gmail 2GB로 Upgrade!

Gmail 2GB Capacity

매일 몇번씩 로그인하는 Gmail이었지만, 오늘 스팸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나의 계정 용량 2,050MB!
Thank you Gmail! Thank you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