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0, 2002

come as you are



코베인, 그리고 나머지 두명, 미안해요 그 동안 당신들의
존재를 잊고 있었네요... 다시 나의 기억 前面으로 나타나
너무너무 반가워요... 다신 잊지 않을게요...

Nirvana - Come As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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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때, 우연히 레코드샵에서 너바나의 MTV Unplugged 앨범을 손에 넣지 않았을까 한다. 그 당시 난 오디오가 없어서 학생 때 샀던 LP를 들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이다. 쏘니 CD 워크맨이 하나 있었을 터... 아마 CD를 샀던 모양이다.

지금도 니르바나의 MTV Unplugged 앨범은 오래 동안 음악사에 남길 바라는 것들 중에 하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은 실활이 녹화된 DVD도 하나 가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DVD도 찾아 보면 앨범과는 다른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거의 한 태이크나 다름없는 시간이음으로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 그래서 현장에 있는 듯 한 느낌도 전해졌다.

2012년 2월 14일, 과거 데이터를 import하는 중 덧 씀.

Tuesday, November 19, 2002

되찾다



나의 잃어버렸던 우상, 내가 잊어버렸던 우상,

LP를 사서 집에 올 때까지 행복에 못 이겨 뛰던, 선생님보다 선배가 더 무서웠던, 학력고사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지 몰랐던, 하늘의 별 보기를 좋아해야 했던, 가방 속엔 교과서보다 문집이 더 많았던, 턴테이블을 돌리며 몇 시간이고 전축 앞에 꼼짝하지 않던, 연애편지를 서른번 고쳐 쓰고도 아침이면 다시 찢어버리던, 그러던, 그 때

난 코베인처럼 행동하고 표정짓고 읊조리며 냉소하고 싶었다.

그 기억을 이제야 되찾았다.

Sunday, November 17, 2002

겨울초입



가을이었지만, 겨울이다. 겨울이었지만, 봄이면 좋겠다.
겨울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난해부터 사라졌다.
그래서...

Tuesday, November 12, 2002

이상형




외모만 놓고 본다면...

class



세상에는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정해야 할 것들이 존재한다. 아무리 부정해도 엄현히 존재하는 것들이다.

자본에 의한 계층 분화라는 현실 앞에 소시민이, 이미 나이가 들어버린 소시민이 극복할 수 있는 길은 先山이 뜻하지 않게 고액 매각되든지, 복권 당첨과 같은 돈벼락을 맞는 일 말곤 없다.

혹은 정신건강을 위해 무시하고 산다.

Sunday, November 10, 2002

Thursday, November 07, 2002

중독


 오늘 산 CD: 산타나의 무당, 그리고 오션과 11명의 도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