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27, 2002

기억하기


잊지 못하는 향기가 있다. 사람의 인지 기관 중에 후각이 이토록 강하고 선명한지는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 짧은 여행의 기억 중에 아직도 선명한 것은 그곳의 향기 뿐이다. 비슷한 향기는 아마도 스파게티를 맛있게 갖 만들어 내올 때가 아닐까?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압구정 Gran Piatto에 손님이 가득한 저녁 시간 2층에 앉아 있으면 그 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역시 치즈나 파스타 때문일까? 그리웁고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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