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2, 2001

自傳 - 01

사랑. 여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 KISS. 對話. 交感. 위안. 편안함. 위로. 존재. 希望. 깊은 소망은 실현되기 마련이다. 그의 십자가는 무겁지 않았다. 한. 유일한 무엇. 누군가에 무엇이 되어. 남자가 있었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가지의 數는 그리 많지 못했다. 정황적 근거와 추론을 동원하는 그를 관찰하여도 그는 불행히도 정해진 몇 갈래의 길 위에 걸음을 옮기는 것 이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면서부터 생각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건 운명일 것이야.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가 희망했던 것들을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어느 겨울의 끝자락에서 친구와 나눈 술잔에 친구는 그에게 그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몇가지의 것들을 꺼내어 안주로 삼길 원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술 병은 비었고 전철이 끊어지기 전에 서둘러 각자의 집을 향해 가길 합의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포위된 지하철 속에서 다시 짧은 기억의 일정과 더 이상 여벌을 만들 기회를 잃은 오랜 희망들을 조소하며 앞으로 몇 정거장이나 남았는지 습관처럼 세어본다. 자명종. THE DOORS. 스물다섯번째 낙서장. 사진이 사라지고 있는 운전면허 플라스틱 카드. ...證. 한 달에 4만원 남짓의 돈이면 지금 살 수 있는 PDA. 外國에 대한 어설픈 동경. Back Door Man. 너무 늦은 시각. 상식없는 꼭대기층 이웃. 좁은 골목. 가난하다고 하는 그의 생활. 선배는 1,000원 한 장 없이도 세상 살아갈 것 같아요. 그녀는 한 아이의 엄마. 천리안은 이제 너와 내가 공유하는 공간은 아니야. 거대한 네트워크가 실현되면서 우리는 변방에 흩어져 사는 유목민 신세가 되었어. 나를 만나려면 JHIN.COM. 돈이 없음과 가난은 다른 것일 거야... 난 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아. 서울... The End, This is the end. 낮다. 높지 않다. 떨어져도 많이 다치질 않을거야. 걱정하지마...